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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사랑하는 인천팬 여러분, 잘 다녀오겠습니다!"

기사입력 2009.05.29 11:29 / 기사수정 2009.05.29 11:29

이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민] 지난 21일 목요일 오전 10시. 월드컵 7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허정무 호의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가 있었다. 대표팀 명단이 하나, 둘 발표되는데 그 명단에 최근 인천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선봉장 '슈퍼루키' 유병수가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인천 구단으로는 지난 2006년 9월에 김치우가 인천 소속으로 태극 마크를 단 이후 2년 9개월 만에 국가대표 배출해냈다.

지난 2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던 피스컵 코리아 2009 5 Round 대구와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유병수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다음은 유병수 선수와의 일문일답




- 국가대표가 된 소감은 어떤가?

= 먼저, 인천 유나이티드의 코칭스태프 선생님들, 팀 동료 형들, 팬 여러분 등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아직 많은 부족한 저를 대표팀의 일원으로 불러주신 허정무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국가대표팀에 들어가는 각오는?

= 대표팀에는 정말 훌륭하시고 실력이 출중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주전 경쟁을 하기보다는 지금보다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부족하고 미흡했던 점을 많이 배워서 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실력을 다 보여줄 것이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가족에게 한마디 한다면?

=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정말 많이 도와주신 저희 부모님께 정말 감사 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항상 '넌 할 수 있다!'라는 신념을 되새겨주시며 저를 강하게 키워주신 저희 아버지께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인천 유나이티드의 코칭스태프에게 한마디 한다면?

= 페트코비치 감독님께는 제가 경기에 나갈 수 있게 해주시고 저를 믿어주신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독님뿐만 아니라 모든 코칭스태프 선생님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제가 대표팀에 뽑히고 나서 최근 두 경기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었는데 대표팀에 다녀와서 선생님들께서 '아! 병수가 더 발전되어서 왔구나.'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오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인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인천 유나이티드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국가대표팀에 뽑히게 된 것은 다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가대표팀에 뽑히고 나서 치른 두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린 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다시 돌아와서 후반기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자랑스러운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의 우승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을 약속드립니다. 팬 여러분!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프로에 입문한 지 3개월이 채 안된 상태에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유병수 선수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하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더 배워오겠다는 유병수. 국가대표팀 이전에 소속팀 인천에 대한 진한 애정을 표현한 그가 대한민국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끄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해보자.

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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