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밴드 칵스의 멤버이자 DJ로 활동 중인 숀이 갑작스럽게 음원차트 1위를 점령하며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17일 오전 9시 기준, 숀의 'Way Back Home'은 멜론과 지니 등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트와이스와 마마무, 블랙핑크 등 '음원강자'들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한 성과로 이목을 끈다.
그러나 숀의 1위는 축하받기는 커녕, 각종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많은 대중이 숀이 어떤 가수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차트 1위를 한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은 것. 여기에 새벽차트 프리징 1시간 전에 1위를 찍고 이용자수가 상승한 점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숀은 지난 6월 27일 EP 'TAKE'를 발매했다. 음원이 발매된지 약 20일이 지난 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만약 'Way Back Home'이 정상적인 스트리밍을 통해 1위를 했다면 숀은 '역주행'을 이룬 가수로서 축하를 받아야 마땅하다.
반대로 불공정한 방법으로 'Way Back Home'이 역주행한 것이라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숀의 1위는 '닐로 사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닐로의 '지나오다'는 지난 4월부터 의문의 역주행을 시작, 한달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음원차트 상위권을 달리며 '사재기 의혹'을 받았다.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는 시종일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닐로의 소속사와 온라인 사업자인 멜론 및 페이스북 코리아에 공문을 발송해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는 만큼 차트 순위의 급등에 대한 자료를 공개할 것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숀 소속사 DCTOM 측은 "사재기가 아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숀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원사이트 1위 캡처 사진과 함께 "저....기........이거 뭐야?...."라는 글을 남기며 본인조차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숀 측의 더욱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숀 측이 적극적인 대처로 수상한 1위에 대한 의혹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 이목이 모아진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숀 인스타그램, DCTOM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