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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북일고, 덕수고 물리치고 결승행 '막차' 탑승

기사입력 2009.05.26 12:50 / 기사수정 2009.05.26 12:50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4강전 제2경기에서 천안 북일고가 천신만고 끝에 '대통령배 타이틀 홀더' 덕수고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날 10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8-8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승부는 26일까지 이어졌다. 11회 초, 덕수고의 공격으로 시작된 준결승 두 번째 경기는 12회 말에서야 승부가 판가름났다.

전날 홈런을 기록하며 '예비 메이저리거'다운 면모를 보였던 북일고 김동엽은 12회 말 1사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뒤이은 원현성의 희생번트로 2사 2루의 기회를 맞은 북일고는 상대 폭투로 주자가 3루까지 진출하며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뒤이어 등장한 6번 신준섭은 3루 쪽으로 내야땅볼을 치며 그대로 아웃되는 듯 싶었지만, 덕수고 3루수 김경도가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3루 주자 김동엽이 그대로 홈을 밟았다. 9-8, 북일고 승리.

덕수고는 11회 초 1사 1, 3루 찬스에서 3루 주자 길민세가 런다운에 걸리는 불운을 맞으며 그대로 공격 기회를 무산시킨 것이 못내 아쉬웠다.

북일고 김용주는 8강전 완투 이후 어제 경기에서도 5회 1사에서 이영재를 구원 등판하며 7과 2/3이닝 동안 5실점(3자책)하며 대회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북일고 이정훈 감독은 "황금사자기에 이어 두 번 연속 결승에 올랐는데, 그 때에도 좋은 경기를 했는데도 아쉽게 패했다. 이번에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며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강호 덕수고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둔 북일고는 잠시 후 저녁 6시 30분에 서울 춘계리그 타이틀 홀더, 신일고와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덕수고를 상대로 역투했던 에이스 김용주 ⓒ 엑스포츠뉴스 DB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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