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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멜로영화 욕심"...'씨네타운' 장소연, 잔잔함 속에 숨겨진 발랄한 매력

기사입력 2018.07.11 11:56 / 기사수정 2018.07.11 11:5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장소연이 소탈한 매력을 자랑했다.

11일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영화 '식구'(감독 임영훈)의 배우 장소연이 출연했다.

최근 종영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포상휴가를 다녀왔다는 장소연은 자신의 첫 포상휴가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을 다녀왔다. 같이 작품을 했던 팀과 같이 가니 더 설레더라. 즐겁게 놀고 더 친해진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는 누군가"라는 박선영의 질문에 그는 "분위기는 감독님이 많이 띄운다. 현장에서도 그렇다"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장소연은 안판석 감독과의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여섯 번째 작품을 함께 했다는 그는 영화 '국경의 남쪽',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밀회' 등의 작품을 함께 했다. 장소연은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어떤 걸 지시하시면 바로 알 것 같은 느낌이 있고 공감도 된다"고 전했다. 

광고가 나가는 중 과거 '하얀 거탑'에 함께 출연했던 김창완이 깜짝 등장해, 격려를 전하고 갔다. 박선영은 "'하얀거탑'에서 두 분을 봤던 충격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소연 역시 "소탈한 이미지였는데 드라마에서 너무 매력있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을 타면 사람을 관찰하곤 한다는 장소연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본다. 그 장면을 기억하고 싶어서 다이어리에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어떤 부분을 캐치하는 편인가"라는 박선영의 질문에 "일단 얼굴을 먼저 보지 않고 신발을 먼저 본다. 그리고 스스로 한 번 맞춰보고 상상해본다. 신발을 보면 어떤 사람일지 혼자 추리하고 상상하게 되더라. 그리고 나서 딱 보면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맞기도 하고, 전혀 의외의 모습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버스 안에서 뜨개질을 하면서 수다를 떠는 사람을 보고 이를 드라마에서 활용했다고. 장소연은 "극 중에서 알바를 많이 하는 여자로 출연했을 때, 계속 집에서 부업으로 손뜨개질을 하는 모습으로 응용했다"고 설명했다.

장소연은 멜로영화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멜로 영화는 어떤가"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그는 망설임 없이 "너무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저는 강직하지도 않고 되게 허술한 인간이다"라며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준 자신의 모습과 정반대의 삶을 공개했다.

DJ박선영은 "그럼 최근 호흡이 좋았던 배우로 박해일과 황정민 씨를 꼽았는데 이 분들과 로맨스 찍는 건 어떤가"라는 질문을 했다. 장소연은 "다 좋다. 누구든 절절하게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소연은 정해인이 언급되자 "너무 매력 있는 배우다. 정말 동생 삼고 싶은 배우"라고 말하자, DJ박선영은 "왜 선을 긋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팬 분들에게 욕 먹을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평소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 운동과 산책을 자주 한다는 장소연은 폭넓은 연기의 폭만큼 다양한 취향을 자랑했다. 특히 래퍼 윤미래의 팬이라고 설명하면서, "자이언티, 거미, 악동뮤지션의 수현 씨도 좋아한다"고 말해 의외의 모습을 자랑했다.

한편 '식구'는 가족밖에 모르는 순진한 아빠 순식(신정근 분)과 여린 엄마 애심(장소연), 그리고 씩씩한 딸 순영(고나희) 가족의 평범한 일상에 불청객 재구(윤박)가 들이닥치면서 시작된 불편한 동거를 그린 영화로 12일 개봉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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