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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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만 하면 우승하는 진종오, 진정한 사격 지존 꿈꾼다

기사입력 2009.05.21 13:46 / 기사수정 2009.05.21 13:4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지난 20일, 폐막한 독일 뮌헨 사격월드컵에서 진종오(KT)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사격월드컵에서 예선 종합 세계신기록을 세운 바 있는 바로 그 종목에서 진종오는 금메달을 따내며 50m 권총에 이어 2개 종목 세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테네, 베이징올림픽에서 보여준 진종오의 모습은 안정된 기량을 갖췄음에도 뭔가 불안한 모습을 잇달아 보여온 것이 사실이었다. 잘 쏘다가 6-8점대를 기록하는 엄청난 실수를 범하며 아슬아슬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 이후, 진종오는 소속팀 개인 훈련을 통해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렸고, 출전하는 대회마다 꼭 한 종목씩 우승을 차지하는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올림픽 이후 첫 국제 대회였던 월드컵 파이널에서 50m 권총 부문 1위를 차지한 진종오는 국제사격연맹(ISSF)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올해 첫 국제 대회였던 창원 사격월드컵에서 역시 50m 권총 1위를 차지했고, 이번 뮌헨 월드컵에서 10m 공기권총 정상에 오르며 4개 국제 대회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진종오라는 이름은 세계 사격계에서 가장 권총을 잘 쏘는 선수의 대명사처럼 굳어지고 있다.

사격 선수들은 심한 체력 소모가 없기 때문에 50대의 나이에도 현역 선수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도 이상학, 박병택(이상 KT) 같은 40대 중반의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진종오가 바라는 것 또한 "선배들처럼 40대의 나이에도 사격을 계속하고 싶다."라고 피력한 적이 있다. 이제 서른 줄에 접어든 진종오가 향후 10년간 세계 사격을 주름잡는 진정한 사격의 지존이 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봐야 하겠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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