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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난 공기반 소리반"…경리, 섹시 콘셉트 대신 '보컬' 강조

기사입력 2018.07.05 17:40 / 기사수정 2018.07.05 16:5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나인뮤지스 경리가 '공기반 소리반'을 외치며 자신의 음색을 강조했다. 

5일 오후 서울 마포 서교동 무브홀에서 데뷔 첫 솔로곡 '어젯밤' 쇼케이스가 열렸다.

약 7년만에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하게 된 경리는 자신의 생일에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특별한 날이 아닐 수 없다. 

"아메리카노 100잔 마신 기분"이라고 말문을 연 경리는 "신인 가수가 된 것 같다. 일각에서는 데뷔 7년차에 솔로 앨범 내는 것이 너무 늦었다고도 하시지만, 나는 지금 준비하면서도 긴장됐다. 지금이 바로 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경리의 솔로 콘셉트는 바로 '섹시'지만, 그 안에서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경리의 음색들이 잘 녹아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경리의 빼어난 보컬 실력을 드러내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 경리는 "음색이나 보컬을 더 부각시키고 싶다"며 "내 보컬에는 '공기반 소리반'이 있다고 생각한다. 말을 할 때보다 여성스러운 예쁜 목소리가 나온다고 하더라. 이번 곡에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생각했다"고 자평했다.  

또 나인뮤지스에 이어 다시 한번 '섹시'라는 분위기를 고수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룹에서 경리 솔로로 나왔을 때 차별화를 둬야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 보다는 많은 분들이 나인뮤지스 내의 경리를 좋아해주셨기 때문에 그 점을 극대화시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어젯밤'은 트랜디한 팝 댄스 곡으로, 캣치한 Pluck 사운드와 몽환적인 베이스 사운드가 이끌어가는 감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또한 도발적인 경리의 모습과 하이힐을 신은 남성 댄서들의 '걸리쉬 댄스'는 화제를 모은 전망이다. 경리는 남성 댄서들의 모습에 위화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경리의 목표는 '믿듣깽'(믿고 듣는 경리)이다. 경리는 "내 음악이 섹시에 가려져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진짜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물론 나인뮤지스로서의 활동도 계속된다.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매일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고,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방문하면서 경리를 응원하고 있다고. 경리는 "나인뮤지스 앨범도 준비 중이다.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경리는 이날 오후 6시, 솔로 데뷔곡 '어젯밤'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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