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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거포' 최정, 홈런 단독 1위 탈환…300호 보인다

기사입력 2018.07.03 21:4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거포 본능이 깨어나고 있다. SK 와이번스 최정이 연타석포로 잔잔하던 홈런 레이스에 다시 불을 지폈다.

SK는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7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SK 타선은 시원한 장타를 여러차례 뽑아내며 경기를 단번에 뒤집었다. 5회 노수광, 한동민의 연속 적시 2루타에 이어 로맥의 투런포, 최정의 솔로포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7회 최정, 김동엽의 백투백으로 2점을 추가, 9득점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최정의 부활이 눈에 띄었다. 최정은 4월 한 달간 12개의 홈런으로 때려냈고 5월 5개, 6월 7개를 쳐냈다. 그러나 대부분 6월 초반에 집중되어 있었고, 점차 홈런이 뜸해졌다. 페이스가 더뎌진 사이 격차는 줄어들었다. 두산 김재환이 26개로 지난 6월말 최정, 로맥을 추월했다.

그러나 최정은 넥센 마운드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최정은 5회 해커의 5구 직구를 받아쳐 로맥과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7회에는 불펜 이승호의 6구 직구를 공략해 다시 115m의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단숨에 홈런 27개로 올라선 최정은 김재환, 로맥을 제치고 홈런 부문 1위를 탈환했다. 또한 단 하나 남아있던 넥센을 상대로 홈런을 신고하며 4년 연속 전구단 상대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제 개인 통산 300호 홈런까지 단 2개만을 남겨뒀다. 깨어난 거포 최정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서예진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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