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도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독일과의 3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예선을 1승2패로 마감하면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세계 최강 독일을 잡으며 희망을 안겼다.
이날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면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지칠 법도 했던 추가시간 8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하나의 골을 더 추가하며 사실상 한국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스탠딩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선수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 자랑스럽다. 16강에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월드컵에서 마지막 경기를 너무나 멋있게 해줘서 동료, 코칭스태프, 또 응원해주신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며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도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경기가 끝나면 매번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이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손흥민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그러나 앞선 눈물과는 조금은 달라보였다. 손흥민은 "선수들 너무나 자랑스럽다. 창피한 것 하나 없고, 고맙다. 내 역할을 못해준 거 같아서 미안했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16강 진출이라는) 원하는 결과를 못 가져왔고, 국민들이 기대에 부족했던 것을 안다. 밤마다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마지막 경기에서 잘 할 수 있었다.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린 것 같아 선수로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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