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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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또다시 울산 잡고 16강 진출

기사입력 2009.05.14 00:14 / 기사수정 2009.05.14 00:14

김금석 기자


▲ 마지막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박병원 ▲

[엑스포츠뉴스=울산,김금석 기자] 3년만에 다시 만난 FA컵 32강전에서 고양이 또다시 승부차기 끝에 울산을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13일 울산문수구장에서 벌어진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전 울산 현대와 고양 국민은행의 경기는 전후반 한골씩 주고받아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승부차기 끝에 고양이 울산을 7-6으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06년도 32강전에 만나 승부차기 끝에 울산을 물리치고 승승장구하며 4강까지 진출한 고양은 이날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울산을 누르며 이변을 연출했다.

'공격이 최선의 수비다'라는 말이 틀리지 않았다. 고양은 수비보다는 공격을 택했다. 반면, 고양이 수비 위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 울산은 전방에 장신의 김신욱과 조진수를 두고 미드필드진을 생략한 채 후방에서 한번에 공을 올려주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미드필드진부터 강력한 압박을 가하며 울산을 몰아붙여 초반 주도권을 잡은 고양은 좌우 측면을 이용하는 공격을 전개하며 울산골문을 위협했다. 고양의 초반 공세를 이겨낸 울산은 현영민을 이용한 왼쪽 돌파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이원재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울산은 이상돈과 조진수가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나거나 몸을 던진 수비수에 걸렸다. 이후 양 팀은 미드필드지역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지루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고양이 역습 찬스에서 울산의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윤원상이 프리킥 찬스에서 올린 크로스를 강성구가 골지역 중앙에서 헤딩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고양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후방에서 한번에 올려주는 크로스를 김신욱과 조진수가 헤딩하기 전에 수비수들이 먼저 걷어내며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이다.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김호곤 감독은 개인기가 좋은 박준태를 교체 투입하며 전술적 변화를 줬다. 박준태 투입과 함께 좌우 돌파가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은 울산은 기어이 후반 30분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현영민이 아크지역 왼쪽에서 돌파하며 페널티지역으로 패스를 넣어주자 김신욱이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동점을 허용한 후, 고양이 공격을 강화하며 양 팀은 슛을 주고받았지만 무위로 끝났다.

1-1 동점으로 경기를 마친 양 팀은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렸다.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팽팽하게 진행되던 승부차기는 7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7번째 키커로 나선 박준태가 실패한 반면, 박병원이 침착하게 골문을 갈라 다시한번 울산을 잡고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종합)

울산 현대 1 - 1 고양 국민은행(승부차기 : 6 - 7)

득점 : 강석구(전 44", 도움 : 윤상혁) 김신욱(후 30", 도움:현영민)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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