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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초읽기…개막식·개막전 볼거리는?

기사입력 2018.06.14 17:48 / 기사수정 2018.06.14 17:5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33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은 14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영국의 뮤지션 로비 윌리엄스와 러시아의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브라질의 축구 레전드 호나우두가 참석한다. 

윌리엄스는 보이그룹 '데이크 댓' 출신으로 1995년 독립해 싱어송 라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2004년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러시아 카잔 출신의 가리풀리나는 플라시도 도밍고로부터 "오늘날 가장 주목해야 하는 오페라 디바 중 한 명"이라는 극찬을 받은 소프라노다.

호나우두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축구선수다. 1997년 역대 최연소 발롱도르를 비롯해 2회의 발롱도르, 3회의 FIFA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올림픽과 달리 월드컵의 개막식은 화려하지 않다. 시간도 30분 정도로 짧은 수준이다.


개막식이 끝나면 바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이 펼쳐진다. 두 나라의 FIFA 랭킹은 70위와 67위로 이번 본선 진출 국가 중 가장 낮은 순위다. 두 팀의 합계는 137위로 1992년 FIFA가 랭킹을 집계한 이후 월드컵 개막전에 나서는 두 팀의 합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러시아는 열광적인 홈 관객의 응원과 홈 어드밴티지라는 이점을 등에 업었다. 구 소련 해체 이후 사상 최초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다. 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감독은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강도 높은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아르샤빈, 파블류첸코로 대표되는 베테랑을 제외하고 체리셰프, 골로빈 등 새로운 선수를 보강했다.

12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한 사우디도 러시아의 골문을 겨냥하고 있다.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에서 17골을 성공시키며 참가국 중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본선에서는 밀집 수비에 이은 역습 전략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선제골을 넣는다면 중동 팀 특유의 '침대 축구'를 보여줄 가능성도 높다.

한편, 개막전 경기 주심에는 아르헨티나 출신 네스터 피타나가 선정됐다. 피타나 심판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4강전의 주심을 맡은 경험이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FIFA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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