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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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의 강자, 밀란의 거침없는 행진

기사입력 2009.05.04 12:50 / 기사수정 2009.05.04 12:5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밀란이 마침내 5연승을 달성하며, 역시 "후반기의 절대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5월3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니아 원정에 나선 밀란은 인자기와 카카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했다.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은 밀란은 카타니아의 골키퍼 비싸리의 활약으로 번번이 막혔다. 하지만, 전반 23분 카카가 오른쪽에서 상대를 유린하면서 인자기에게 어시스트를 했고, 이는 곧바로 골로 연결되었다. 후반 7분에는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카카가 추가골에 성공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34라운드가 진행 중인 이탈리아 세리에A 에서 밀란은 승점 70점으로 2위를 기록하며, 5위인 피오렌티나와 9점차를 벌리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4경기임을 감안할 때 인테르를 제치고 극적으로 스쿠데토를 획득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본다.

 지난 시즌 "리그 5위"라는 참혹한 성적으로 인해 위기에 몰린 밀란의 올 시즌은 의문이었다. 호나우지뉴와 세브첸코가 영입되었지만, 두 선수의 활약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게다가, 수비와 미드필드진의 중추인 네스타와 가투소가 부상으로 피치와 작별했다. 또한, 유벤투스, AS로마, 피오렌티나와 같은 라이벌 팀의 착실한 선수 영입으로 인해 그들은 너무 안일하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설상가상, 리그 1,2라운드에서 연속 패배를 당한 것은 이번 시즌 밀란의 초반 스타트를 암울하게 하였다.

 그럼에도, 밀란은 안 좋은 여건에서 순항 중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카카는 예전에 보여줬던 파괴력을 다시금 선사하며 팀의 연승의 중추가 되었으며 인자기는 후반기의 사나이 답게 연일 골 행진을 선사한다. 이번 시즌 합류한 플라미니 역시 어느새 밀란에 적응하며 안정된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 밀란의 문제점은 수비진이다. 하지만, 이미 브라질리그 최고의 수비수 티아구 실바 영입에 성공했으며, 보드진 역시 수비수 영입에 열을 올린 상태다. 다음 시즌 밀란이 어떠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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