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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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디오쇼' 박명수X스탠리가 밝힌 #독전 #영화등급제 #투자자

기사입력 2018.06.07 12:02 / 기사수정 2018.06.07 12:10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박명수와 스탠리 김익상이 영화 등급제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7일 방송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스탠리 김익상이 출연해 '씨네 다운 타운' 코너를 진행했다.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스탠리 김익상은 "팟캐스트는 좀 더 사적인 매체라서 자유롭고 편하다"며 "저는 장르전문이라서 공포, SF, 판타지를 포함해서 화제되는 개봉작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명수는 최근 화제작 '독전'을 언급했다. 박명수는 "독전이 요새 흥행을 달리고 있다. 최근에 그렇게 잘나가는 한국 영화가 없었다. 그런데 '독전'에서 수위가 높은 장면도 많이 등장한다고 한다"고 물었다. 이에 김익상은 "사실 홍콩 영화가 원작이고 이 영화는 리메이크 된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독전은 홍콩 액션영화의 거장인 두기봉이 만든 '독전마약전쟁'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설명하며 그는 "소재자체가 마약을 다루다보니 센 건 사실이다"고 전했다.

"어떻게 15세관람가를 받았나"라는 DJ박명수의 질문에 "마약을 다루기는 하지만 묘사가 구체적이지 않다. 예전 같았으면 무조건 청소년관람불가인데, 이제는 영화 관람 문화가 성숙해졌으니 괜찮지 않나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씨네 다운 타운'은 영화 등급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는 "보통 등급제를 나눌 때 어떤 장면이 문제가 되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익상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보자면 베드신은 노출에 따라 다르다. 그 장면 자체로 무조건 청소년관람불가를 받는 건 아니다. 분위기만 묘사하면 15세 관람가를, 구체적으로 이를 묘사하면 청소년관람불가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익상은 청소년관람불가를 내리는 영화 주제로 선정성, 폭력성, 잔인산 묘사, 모방 위험, 약물 등이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한국은 사실 약물에 대한 묘사가 엄격했다. 그런데 범죄를 다루다보면 마약 범죄가 안나올 수 없지 않냐. 하지만 약물을 흡입하거나 사용하는 장면에서 엄격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마약과 성을 직접적으로 다룬다고 무조건 '청불'은 아니다.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익상은 영화 '잠복근무'에서 칼 뽑는 장면에서 사운드가 너무 날카로워 심의회 한 분이 깜짝 놀랐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이 효과음 때문에 영화가 전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게된 웃픈 사연도 함께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청취자이 날카로운 질문도 이어졌다. 한 청취자는 "헐리우드 영화는 안그런데 왜 우리나라영화는 투자자가 맨 앞에 나오나"고 물었다.

김익상은 날카로운 질문이라고 이를 칭찬하며 "사실 헐리우드 영화에도 돈을 투자하고 가져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돈 관련해서 이름이 나오는 사람은 정말 거기에 돈을 넣은 사람들만 포함된다. 그런데 한국영화는 이만큼 우리가 돈을 댔으니 이름을 넣겠다는 심리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헐리우드에서는 영화는 창작 인력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감독, 촬영 감독 등 스태프들과 배우들 이름을 우선으로 넣는다"고 덧붙였다. 

김익상은 "제가 봐도 정말 옳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투자를 많이하고 덜 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혹시라도 이 라디오를 듣고 계신 분이 있다며ㅏㄴ 돈 낸 사람이 먼저라는 풍토는 바로 잡아야한다"고 꼬집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황성운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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