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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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10년 만에 처음, 3할 타율 지키고 싶다"

기사입력 2018.06.06 02:5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이런 일이 10년 만에 처음이라…".

LG 트윈스 오지환은 6일 잠실 한화전에서 5타수 4안타 1득점 1도루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7연승 질주에 힘을 보탰다. 팀의 승리 뿐만 아니라 오지환 개인적으로도 경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할9푼8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던 오지환은 타율을 3할9리까지 끌어올리면서 3할 타율에 진입했다. 2009년 입단한 오지환이 6월 3할 타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 오지환은 "평소처럼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첫 타석에서 선취점을 내면 좋겠다 싶어서 (이)형종이 형을 3루로 보내려고 댄 번트도 안타가 됐고, 나머지도 빗맞은 타구인데 운 좋게 안타가 됐다"고 돌아봤다. 기민한 주루플레이에 대해서는 "후속 타자에게 편한 상황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기복을 보였던 오지환은 4월 한 때 1할9푼6리까지 타율이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며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5월 2할9푼6리로 5월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1일과 2일 넥센전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3일 3안타 맹타를 휘두른 뒤 5일 4안타를 몰아치면서 마침내 3할 타율에 도달했다.

타고투저 시대라지만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가 3할의 타율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오지환의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은 2016년 기록한 2할8푼. 그는 "특별히 타율을 의식하지는 않았다"면서도 "10년 만에 이런 일이 처음인데, (3할 타율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굳은 결의를 전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 오지환의 활약은 대표팀 승선 여부와 직결되기에 더욱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는 11일 선동렬 감독을 비롯한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심스러운 오지환 본인은 아시안게임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낀다. 다만 그라운드 위 치열한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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