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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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예쁜 누나' 장소연 "푹 빠져 연기…꿈에 경선이 나오기도"

기사입력 2018.06.04 22:5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장소연이라는 배우를 제대로 알게 됐다. 원래도 좋은 배우였지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JTBC)에서는 장소연이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서경선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열연을 보여줬다.

언뜻 보면 평범한 역할이다. 주인공(윤진아)의 둘도 없는 친구이고 주인공(서준희)의 하나밖에 없는 혈육, 누나다. 하지만 이 두 관계가 중첩된다는 점이 다른 드라마의 주인공 친구 또는 누나 역과 차별점을 만들고 더없이 깊은 감정을 만들었다.

장소연은 "푹 빠져있었다"며 "촬영하는 동안은 정말 집에 있어도 경선의 마음이 생각나서 울컥하기도 했고 꿈에 나오기도 했다. 정말 많이 빠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선이는 자기가 삶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서준희(정해인)와 윤진아(손예진)의 존재를 더 붙들고 살았던 외로운 존재였다며 이렇게 회상했다.

어느 작품보다도 공들여 준비했다. 작품이 좋았고, 역할에 몰두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장소연은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 작품이었다. 연기하면서도 마음을 서로 만져주고 다독여주는 경험이 실제처럼 느껴져 더 의미가 크다"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애정을 드러냈다. 장소연은 진아와 준희가 3년이라는 공백을 가지며 성장한 만큼 경선이 또한 그랬을 거라고 말했다.

"그 사이에 경선이는 어떻게 지냈을까 많이 궁금하더라고요. 둘이 헤어지게 되면서 경선이는 둘과도 거리가 생기고, 각자 시간을 보낼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경선이도 스스로를 돌아봤을 거예요. 진아와 준희에게 애착을 가졌던 그 시간이,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행동들이 과연 맞는 걸까 다시 생각도 했을 거고요. 재회했을 때 경선이가 자리를 피해주잖아요. 생각이 변화된 부분을 표현한 거라고 생각해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결말을 떠나 사람의, 사랑의 굴곡이나 과정을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았어요. 현실적이기도 하고,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과 사랑의 한순간을 보여준 느낌이에요. 사실 진아와 준희가 맺어진다는 보장도 없고, 다시 헤어질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겠죠?" (인터뷰②에서 계속)

ly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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