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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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故임은숙, 딸 위해 끝까지 힘냈다

기사입력 2018.06.04 14:53 / 기사수정 2018.06.04 15:1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힘겹게 촬영했습니다."

故임은숙이 4일 오전 유방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43세. 어린 딸 세빈을 둔 임은숙은 딸과의 약속을 위해 마지막 무대를 만들었고, 끝까지 힘을 냈다.

임은숙의 SNS에는 딸 세빈 양의 모습이 가득차 있다. 딸이 춤을 추는 모습, 자신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 등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딸을 향한 메시지도 남겨졌다. 고된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한 날에는 "엄마는 강하다. 사랑하는 우리딸 세빈이를 생각해 또 다시 힘을 내 본다. 제발 이번 항암치료만큼은 효과를 볼 수 있게 간절히 기도해본다"고 전했다.


3월에는 故임은숙의 입원사실을 안 JTBC '슈가맨' 제작진이 빠른 쾌유를 빌며 병문안을 오기도 했다. 당시 故임은숙은 자신의 SNS에 감사의 인사를 남기면서 "사랑하는 우리딸 세빈이가 보고싶다. 다시한번 느끼는 거지만 건강한 게 최고다. 잘 이겨내보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글을 남겨 투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4월 EBS '메디컬다큐7요일'을 앞두고는 "PD님과 작가님의 설득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힘겹게 촬영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방송에서 故임은숙은 딸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내며 "욕심 같아서는 딸이 시집갈 때까지 살고 싶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라도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버틸 수 있다면 안심이 될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故임은숙의 마지막 SNS 글 역시 딸 세빈의 모습이었다. 엄마의 끼를 물려받은 세빈이 춤을 추는 모습에 임은숙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엄마 기분 좋으라고. 우리 효녀 감동"이라는 글을 남겨 애정을 드러냈다.

딸 그리고 가족만을 생각하며 병마와 싸워온 故임은숙. 그의 영면에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한편 故임은숙은 지난 1993년 데뷔한 그룹 쎄쎄쎄 멤버로 '떠날거야', '아미가르 레스토랑' 등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당시 찾아볼 수 없었던 걸크러시 걸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6일 진행되며 장지는 충청남도 홍성 추모공원이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임은숙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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