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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김선우, 관록의 투구로 시즌3승째! [두산:한화 시즌 4차전 REVIEW]

기사입력 2009.04.27 15:58 / 기사수정 2009.04.27 15:58

최세진 기자

우천으로 인해 이틀간의 휴식을 취한 두산과 한화의 잠실경기에서 두산이 선발 김선우의 노련한 투구와 고영민의 쐐기 스리런 홈런으로 6:2 승리를 거두었다. 김선우는 시즌 3승째를 기록했고, 고영민은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타격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초반 양팀의 선발투수인 김선우와 유원상의 투구는 썩 매끄럽지 못했다. 비로 앞선 2경기가 모두 연기되는 바람에 두 투수는 등판일정이 계속 미루어졌고, 결국 양팀의 선발투수는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1회부터 양팀의 선발투수들은 컨트롤 불안을 노출하며 볼넷을 남발했고, 이 날 경기내내 양팀 타자들은 모두 합쳐 15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2이닝동안 안타 3개와 볼넷 6개를 허용하며 3실점한 후 일찌감치 강판된 반면, 두산 선발 김선우는 매회 위기를 맞으면서도 노련한 투구로 실점위기를 극복하며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주었다. 특히 3회와 4회 내리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디아즈와 김태완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실점위기를 넘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화역시 유원상에 이어 등판한 황재규가 5회까지 깔끔하게 막아주며 마운드가 안정을 되찾았고, 중후반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6회 2사 2,3루의 기회에서 두산의 고영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고, 스코어는 6:2로 벌어졌다. 고영민은 시즌 17경기 만에 첫 홈런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성적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이후에는 두산의 계투진이 돋보였다. 선발 김선우에 이어 등판한 고창성은 1이닝을 안타 하나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방어율을 0.59까지 끌어내렸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임태훈도 고창성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임태훈의 자신감있는 직구승부와 절묘한 볼배합에 한화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9회 등판한 이재우도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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