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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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투타 잉글랜드에서 감독수업 받나?

기사입력 2005.06.23 06:20 / 기사수정 2005.06.23 06:20

김성진 기자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였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 브롬위치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바티스투타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9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지난 2002월드컵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카타르리그에서 뛰다 얼마전 은퇴했다.

현재 웨스트 브롬위치는 브라이언 롭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브라이언 롭슨은 익히 잘알려진 잉글랜드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감독으로 선수 시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7번을 달고 팀의 대표 선수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롭슨 감독은 04-05 시즌 강등 1순위로 꼽혔던 웨스트 브롬위치를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키며 그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일반적으로 스타 선수 출신의 감독이 쉽게 감독으로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것에 반해 롭슨 감독은 감독으로서도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바티스투타로선 그러한 롭슨 감독의 지도력에 매력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롭슨 감독 밑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음으로서 자신 또한 롭슨 감독처럼 되기를 원하는 것 같다.

바티스투타는 지난 시즌부터 웨스트 브롬위치에 합류하길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롭슨 감독은 그것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바티스투타의 코치 합류에 많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현재의 웨스트 브롬위치는 문제점 없이 무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롭슨 감독 스스로 누군가 새로 보강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티스투타 본인이 아닌 그의 에이전트에게 전해 들은 내용이기에 아직까지 그것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롭슨 감독은 바티스투타가 웨스트 브롬위치의 시즌 준비 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온다면 잉글랜드에 온다면 그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기면서 바티스투타는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덕담도 해주었다.

화려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려는 바티스투타. 그리고 새로운 출발에 걸맞고 훌륭한 감독 밑에서 배우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잉글랜드의 손꼽히는 명장중 하나인 롭슨 감독 밑에 있게 된다는 것은 그의 새출발을 알리는 청신호가 될 것이 분명하다. 과연 바티스투타가 본인의 바램대로 롭슨 감독에게 지도자 수업을 받게 될 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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