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6 15:59 / 기사수정 2009.04.26 15:59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4, 25일 이틀간 서울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9-10 쇼트트랙 대표팀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성시백(서울 일반). 그는 이미 지난 2007년,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을 차지하면서 일약 간판 선수로 거듭난 '준비된 국가대표'였다.
2007-08 시즌부터 3회 연속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월드컵, 세계선수권 등 각종 국제 경험도 많이 쌓았다. 특히, 그동안 취약 종목으로 꼽혔던 500m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월드컵 대회에서 잇따라 1,2위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2008-09 세계선수권에서는 성시백의 활약 덕에 한국 남자 쇼트트랙팀의 세대 교체는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었고, 중국에 밀리는 여자팀과 다르게 최강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성시백은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다보니 운이 좋게 대표팀에 선발된 것 같다"면서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처음 출전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을 법도 하겠지만 담담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한 성시백은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를 뽑는 선발전이라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한 안현수처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열심히 해서 현수형만큼 잘 하고 싶다"고 말한 성시백은 뒤이어 "하지만 현수형만큼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남은 기간동안 잘 준비해서 꼭 올림픽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성시백을 비롯해 한국 남자 쇼트트랙팀은 이호석(고양시청), 이정수, 김성일(이상 단국대), 곽윤기(연세대), 이승재(전북도청) 등 총 6명의 대표 선수를 확정지었다. 캐나다, 미국 등 북중미 강호들의 견제를 딛고 성시백의 바람처럼 올림픽 메달을 많이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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