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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눈앞' 허재 감독, "5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기사입력 2009.04.25 17:44 / 기사수정 2009.04.25 17:44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최영준 기자]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가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꺾고 3승 1패로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CC는 2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39득점을 올린 칼 미첼의 맹활약과 연장 막판 터진 추승균의 역전 결승 3점포로 102-98로 승리,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엄청난 접전이었다. 4쿼터 막판까지도 양 팀은 동점을 주고받는 승부를 펼쳤고, 결국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도 마찬가지 양상으로 진행됐고, 결국 추승균의 3점슛이 터지면서 길었던 승부는 마무리됐다.

허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힘들다”면서도 “고비마다 나가는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줬다. 추승균에게 교체 없이 40분을 뛰어보라고 말했는데 정신력으로 잘 극복했다. 후배들도 잘 따라준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경기 도중 마이카 브랜드와 하승진이 부상을 입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들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허재 감독 역시 “브랜드는 별 이상이 없고, 하승진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일단 현재 빠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지 않느냐”며 5차전에서도 기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만점 활약을 펼쳤던 미첼에 대해서도 칭찬이 이어졌다. “미첼이 지금까지 뛰면서 보였던 것 중 최고의 활약이었다. 다른 쪽에서 막힐 때 풀어주는 것을 주문했는데, 그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소화했다”며 기뻐했다.

이 날 경기를 통해 삼성 역시 체력 소모가 심했기에 KCC로서는 26일 펼쳐지는 5차전에서 승부를 마무리 짓겠다는 심산이다. 그는 “홈 팬들께는 다소 죄송한 말씀이지만, 전주에 가지 않고 5차전에서 끝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김혜미 기자]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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