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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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 to FAN] 인천? 설레발은 '필 패'를 부르죠

기사입력 2009.04.24 17:15 / 기사수정 2009.04.24 17:15

경남FC 기자

안녕하세요. 경남FC 소식을 부지런히 전하는 디제이, 아니…이제이입니다. 

오늘은 경남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인천 지지자 인기 축구 블로거' 타마씨를 모시고 [FAN TO FAN] 인터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팀의 경기에 관한 경기 리뷰를 쓰시는 만큼 시리즈로 낼 정도로 굉장히 자세했던 답변을 요약할 수밖에 없음이 유감스러울 정도입니다. 타마씨와의 분석적이고 도발스러운 인터뷰 시작합니다.
 
[다정한 이웃 이제이] (언제나 그랬듯이 대뜸) 경남과의 경기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경기는?

[친절한 이웃 타마]
경남은 산토스, 서상민 한 골씩 그리고 인천 라돈의 한 골로 1-2  졌던 경기가 기억에 남네요. 그 당시 인천이 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었는데 경남에 패배했었죠

그때 세트 플레이에서 교묘하게 뒤로 돌아가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공격을 만들어가는 모습들이 무척이나 아름다웠어요. (공격진으로썬 굉장한 찬사인걸요?) 물론 작년의 모습이지 올해는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재작년 무승부로 끝낸 경남 원정 경기에서 골이 들어간 줄 알았는 게 기가 막히게 걷어냈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당시 골이다 아니다 공방이 치열했었죠. 물론 동영상 하나로 노골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만요.

[다정한 이웃 이제이] 경남 선수들 중 탐나는 선수는?

[친절한 이웃 타마] 김동찬. 남들이 하는 뻔한 대답 이런 거 안 합니다. 저는 김동찬입니다.

대전 전에서 처음 봤을 때 무척 인상적이었죠. 거침없이 드리블을 하며 대전의 오른쪽과 왼쪽을 무너뜨리는 모습에서 어떤 선수길래 이런 능력을 보여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성남전. 활발한 움직임으로 성남의 좌우 윙 백을 공략했죠 가벼워 보이는 몸놀림과 자신감 있는 슈팅은 성남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 충분했을 듯.

다만, 마무리 슈팅의 정확도는 좀 더 늘릴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포워드이면서 윙에 가깝게 뛰는 선수. 공에 대한 집착도 강하고 나름 개인기와 스피드, 포지셔닝도 훌륭해요. 물론 작년보다 올해는 더욱 기대했지만 올 시즌은 컨디션 난조로 헤매는 거 같네요.

[다정한 이웃 이제이] 경남의 강점은?

[친절한 이웃 타마] 사실 올해 경남 성적은 무척 안 좋을 거라고 예상했었어요. 신인들 대거 리빌딩에다가 중앙 수비진에 매스 들고 도려내기 시작했으니까요. 경남이라는 백지에다 조광래감독의 주홍빛 색깔을 물들이려 하는 시기이니 경기내용과 성적은 별로 기대보다 안 나올 거라고 생각했었죠. 근데 생각보다 끈끈하고 쉽게 지지 않더라고요.

신인들도 오히려 지금이 더 기회다 라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뛰는 거 같아요. 가능성을 속 안에서 끄집어내기 시작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습니다. 보기 좋고 젊다. 가능성 있다. 그게 경남의 장점인 거 같아요.

그리고 그 뒤를 잡아주는 김병지의 존재가 좋은 거 같아요. 경남이 이번 시즌 확 무너지지 않고 잘 잡혀가는 것도 김병지의 몫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뒤에서 "야 이 ㅁㅉ떔ㄲㅎ먝람주디ㅏ픋ㅁ개ㅔㅎ"면서 수비라인을 잡아주고 있을 테니까요 (웃음)

[다정한 이웃 이제이] 경남의 단점은??

[친절한 이웃 타마] 뒷심부족. 경남이 골 먹히는 패턴을 보면 대부분이 앞서고 있는데 골 먹혀서 비기는 게 대부분이더군요. 대전에는 80분, 전북에는 84분 최근 이동국에게도 78분인가 그때 먹혔고, 젊은 팀이라 그런지 아직은 아마추어티가 좀 남아있는 거 같아요.

자신들이 스스로 힘의 세기를 조절해야 하는데 경남에겐 그런 게 부족해요. 최근 서울 전 때도 앞서다가 놓쳐서 비겼잖아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그렇게 하나 둘 놓치니까 경남은 무밭이 되고 무를 캐는 조감독의 손놀림이 바빠지는 겁니다. 이길 경기를 놓치는 게 지속되니까 선수들 사기도 솔직히 다운될 거 같고 결국 부산에 뼈아픈 첫 패를 당하게 되었죠. 예상된 패배였습니다.
이번 인천과의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군요.

[다정한 이웃 이제이]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는? 

[친절한 이웃 타마] 경남이 컨디션다운 된 틈을 타서 좀 패려고 합니다 (웃음) 

인천은 이번 시즌 많은 게 변했죠 기존에 플랫3를 사용하던 게 플랫 4로 바꾸면서 상당히 실점이 줄어들고 뒷심이 강해졌죠 이번에 인천이 비긴 경기를 보면 우리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뒤집은 경기가 전부죠 그리고 실점은 리그 전체 통틀어서 2실점이고요.

그렇게 때문에 웬만한 공격력으로 인천을 뚫긴 힘들 겁니다. 임중용, 안재준 센터 백이 굉장히 견고하게 자리를 잘 잡고 있고 이번에 아시아쿼터로 데려온 노드도 팀에 순식간에 적응해버렸죠 그런 든든한 수비벽이 있어서 다른 강 팀들도 쉽사리 인천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고 이번 수원전에서 미드필더진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해지고 있지요.
인천을 이기려면 웬만큼 공격 연습해서는 쉽게 이기기 힘들 겁니다.

[다정한 이웃 이제이] 마지막으로 짧은 도발 한마디!

[친절한 이웃 타마] 한 경기 덜 치른 인천보다 승점 낮은 팀이 있다면서요?

네 사실입니다. 경남은 6경기 치르는 동안 5점으로 5경기로 승점 8점인 인천에 3점 뒤집니다.
답답하면 이기든지~ (웃음)

[다정한 이웃 이제이] 설레발은 필 패를 부르죠. 늘 그래 왔듯 작년 시즌처럼 상승기류를 제대로 꺾어드리겠습니다. 울지나 마세요. 경남FC가 부릅니다 '경남시대'

오늘의 추천 응원가 

경남시대

작사, 작곡, 편곡 : 임동창
노래 : 이광훈, 송도영

경상남도의 모든 특장점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노래가사가 특징이다.

링크: https://www.gsndfc.co.kr/fanzone/sound_read.asp?f_gbn=dwn&idx_key=10&GoPage=1

[정리=경남FC명예기자단 정은주]



경남FC 명예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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