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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퓨마' 에메르손 AC 밀란과 결별

기사입력 2009.04.22 03:00 / 기사수정 2009.04.22 03:0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에메르손이 2년간의 밀란 생활을 청산했다. 2007~2008시즌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서 밀란으로 이적한 에메르손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벤치로 밀려난 상황이었다. 결국, AC밀란은 22일 새벽(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의 성명을 통해 에메르손과의 상호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에메르손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밀란은 그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했으며, 그동안 보여준그의 경험을 굉장히 소중히 생각했으며 앞으로도 그에게 항상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퓨마'라는 별명으로 세리에에서 맹활약을 보여준 그는 미드필더에서 매우 부지런하고 민첩했다. 주로 중앙(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그는 전성기 시절 수준급 패싱력과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하는 플레이를 선보였었다.

1993년에 보타포고 유스 소속으로 축구계에 입문한 그는 그레미우 이적 후 본인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후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다. 2000년에는 AS로마로 전격 이적하여, 세리에 무대에 데뷔했고, 팀의 리그 우승에 큰 기여를 하였다. 2004년에는 자신의 은사인 카펠로와 함께 유벤투스로 이적하였고, 이후 2개의 리그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칼치오폴리 스캔들로 박탈당했다. 2006년에는 또다시 자신의 은사 카펠로와 함께 레알마드리드로 떠났지만, 리그 후반과는 달리 초중반 부진한 모습을 선사하며 밀란으로 이적했지만 부상과 급격한 폼 저하로 벤치를 지켰다.

에메르손은 브라질 국가대표팀으로써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제호베르투와 함께 브라질 중원을 책임졌었다. 주장으로 출장이 유력시되던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중도 하차 됐으며, 브라질은 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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