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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표절의혹→인성논란→몰카범죄…문문 '후안무치' 전력

기사입력 2018.05.25 19:00 / 기사수정 2018.05.25 18:0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지난해 화려하게 역주행에 성공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린 문문은 사실 약 1년간 각종 논란과 의혹에 몸살을 앓아 왔다. 심지어 충격적인 범죄 사실이 들통났고 가요계 퇴출 위기에 놓였다.

그 시작은 문문을 '역주행 가수'로 등극하게 한 '비행운'이란 곡의 표절 의혹이다. 지난 2016년 11월 발표된 '비행운'은 약 1년만인 지난해 12월 역주행에 성공했고 주요 음원차트 1위 및 상위권에 랭크됐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문문의 '비행운'이 김애란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 '비행운' 속 문장을 노래에 비슷하게 베꼈다고 지적하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소설 속에는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문장이 포함돼 있고, 문문의 노래에는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가사가 담겼다. 

이에 대해 문문은 "'비행운' 가사가 90% 이상 완성됐을 때 한 줄을 고민하다가 동명 소설을 읽게 됐고 구절이 마음에 들어 '너는'을 '나는'으로 바꿔 사용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원작자의 동의가 전제되지 않은 채 가사에 인용됐기 때문이다. 이는 엄연히 표절이다. 

이후 문문은 네티즌들에 맞섰다. 문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멘탈이 강한 사람도 아니라서요. 연예인들처럼 쿨하게 넘길 수 있는 아량도 없구요"라며 "차라리 외모와 실력을 지적해주세요. 저는 그렇게 파렴치한 사람이 아닙니다. 가난하게 음악하는 사람에게 벌 아닌 기운을 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과나 반성의 뜻은 없었다.

이로 인해 문문의 인성 논란까지 불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과거 문문이 지하철 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인증샷을 남긴 것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음원은 성공을 거뒀지만, 그의 행보는 '가시밭길'이었다. 

결국 문문은 끊이지 않는 따가운 시선을 이기지 못한 채 "제가 처음 곡을 만들 때 저작권 문제에 대해 가볍게 생각했던 점과 그러한 반응들에 흔들려 감정적으로 다가간 점 모두 사과드리고 싶어요. 이번 일로 아직 제 그릇이 많이 모자라다고 느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 사과문 이후로 문문은 조용히 음악 활동에 집중했다. 지난해 말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산하 레이블 하우스 오브 뮤직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뮤지션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문문은 소속사의 전폭 적인 지지 아래 지난 3월엔 '에덴(EDEN)'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했고 최근엔 신곡 '아카시아'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첫 번째 전국 투어 '사람없인 사람으로 못살아요' 개최 소식도 전했다.

하지만 문문의 활동은 불명예스럽게 막을 내리게 됐다. 25일 그의 치명적인 범죄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문문이 지난 2016년 8월 강남의 한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해 적발당했으며,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문문은 모든 사실을 숨긴 채 하우스 오브 뮤직 측과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을 진행했다. 이런 점이 팬들과 네티즌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당초 문문은 오는 26일 청주에서 단독 콘서트 '사람없이 사람으로 못 살아요'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물론 문문의 몰카 범죄 사실이 드러난 후 이 공연은 취소됐다. 추후 예정된 경산,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투어 역시 모두 무산됐다.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에게는 전액 환불 조치가 취해진다.

이와 관련, 하우스 오브 뮤직 측은 "문문과 전속계약 전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당사에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며, 사실 확인 즉시 전속계약을 파기하고, 전 일정을 취소하였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해당 사건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아티스트와의 커뮤니케이션 관계에 있어 상호간의 신뢰가 지속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하우스오브뮤직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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