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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부진한 성적? 시간이 해결해"

기사입력 2009.04.21 18:38 / 기사수정 2009.04.21 18:38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유진 기자] 오랜만에 서울을 찾은 덕분일까? 한화 이글스 김인식 감독은 '인기 만점'이었다.

경기 시작 세 시간 전부터 모 언론사에서 '김인식 감독과의 대담'에 장시간을 소비한 것을 비롯한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도 많은 기자 사이에 섞여 '국민감독'다운 인기를 과시했다.

장시간의 인터뷰로 지칠 법했지만, 덕장 김인식 감독은 싫은 내색 한 번 없이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질문에 대한 김인식 감독의 대답은 대부분 "왜 그런지 모르겠어"였지만, 이는 '(부진한 선수가 있다면) 곧 나아지겠지 뭐'라는 뜻의 다른 대답이기도 했다.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김인식 감독. 쌀쌀한 목동구장 한가운데서 '국민감독'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Q : 홈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3연패를 하셨는데? 김 : (패한 경기를) 생각하면 뭐 하나? 빨리 잊어야지. 이미 지난 일이야. (연패를 계기로) 달라지겠지 뭐. 그런데 선수들이 다들 잘 못했어. 못 하는 선수가 있으면 이를 매울 선수가 있어야 했는데, (그런 선수가) 없었어.

Q : 그것 때문인가요? 최영필 선수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던데 김 : 일단 몸 상태는 좋아졌어. 불펜 피칭도 했더군. 그런데 불펜에서 30개 정도 던진 걸로는 부족해. 조금 더 지켜봐야지.

Q : 오늘 목동 경기는 중계방송 되지 않습니다. 소감이 어떠십니까? 김 : 경기 중에 핏대 올리는 일을 TV로 못 보니까 더 잘된 것 아니야? (웃음) 지난 주말 경기에서 신경현이가 1루에서 3루까지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다가 아웃된 것 봤어? 그런데 난 그 상황이 이해가 안 가더라고. 왜 뛰었는지 모르겠어. 정말 열심히 뛰더군.

Q : 그러고 보니까 다음주에는 두산과 만납니다. 시즌 두 번째 3연전입니다. 김 : 왜 스케줄이 그런지 이해를 못 하겠어. 이상해. 상위권 팀들하고만 붙게 되네. (작년 성적 기준으로 4월 한 달 동안 이와 같은 현상이 계속된다고 설명하자 아쉬운 듯) 그럼 기다려야지 뭐.

Q : 정민철의 공백을 어떻게 매울 생각이십니까? 김 : 중간(계투)에서 하나 돌리든지, 아님 4선발 체제로 그냥 가든지 해야지 뭐. 날짜 봐서 결정해야 할 것 같아.

Q : 팀의 1선발인 류현진은 5일 휴식을 반드시 준수하실 계획이십니까? 김 : 그것도 상황 봐서 결정해야지. 그런데 우리가 여러 가지로 골치 아픈 상황이 많아. 하지만, 급하게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나름대로 머리를 쓰겠다는 이야기지. 그래도 작년보다는 스타트가 좋잖아? (웃음) 그렇게 생각하면서 위안 삼는 거지 뭐.

Q : 날씨가 좋지 않아 관중석도 썰렁합니다. 김 : (걱정스러운 듯) 이러다가 관중 하나도 안 오겠어.

Q : 신경현 선수 이야기가 나와서 드리는 말씀인데, 몸 상태가 어떻습니까? 김 :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무릎이 만날 아프대.

Q : 목동구장이 유난히도 홈런이 많이 나옵니다. 김 : 높게 제구된 볼을 타자들이 잘 쳐서 그런 거야. 낮게 제구되면 타자들이 잘못 쳐.

Q : 송광민, 구본범 두 젊은 선수들을 어떻게 보십니까? 김 : 송광민이 요즘 주춤하더라고. 왜 그런지 나도 잘 모르겠어. 구본범은 (2군에서) 얘기들이 없어. 시간이 지나면 잘 되겠지 뭐.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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