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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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성남 누르고 K-리그 중간순위 2위로 도약!

기사입력 2005.06.20 09:26 / 기사수정 2005.06.20 09:26

정대훈 기자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박성배와 루시아노의 릴레이골로 성남에게 2-0 완승!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7라운드 경기 (6월19일) 
ⓒ2005 프로축구연맹

부산 아이파크가 성남 원정길에서 짜임새 있는 축구를 선보이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19일 오후 7시부터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부산은 박성배의 선취골과 루시아노의 추가골에 힘입어 성남을 누르고 2-0 승리를 거뒀다.


코너킥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박성배가 선취골을 건져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인천에서 성남으로 임대된 권찬수 골키퍼가 선발출장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장학영-김영철-박우현-박진섭이 두터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중앙 미드필드진에는 김상식-히카르도-김두현, 최전방에는 이성남과 우성용, 김도훈이 쓰리톱을 이루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반면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김용대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이장관-김유진-배호성-박준홍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미드필드진에는 임관식-김재영-이정효-뽀뽀, 공격 최전방 일선에는 박성배와 루시아노가 투톱으로 나서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 열띤 장외 응원 대결을 펼친 성남 일화와 부산 아이파크 서포터즈
ⓒ2005 정대훈


현재 K-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인천와 함께 올시즌 K-리그 정규리그에서 3승 2무(승점 11점)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사기충천한 부산을 맞이해 홈팀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선취골을 먼저 잡아낸 것은 부산이었다.

▲ 선취골을 넣은 부산 박성배 선수
ⓒ2005 부산 아이파크
성남의 초반 공세로 진행되던 흐름에서 부산이 살아나는 흐름으로 경기 양상이 바뀌어 가던 전반 17분, 부산이 성남 오른쪽 코너플랙 지점에서 코너킥 찬스을 얻어냈다.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 미드필더로 나선 뽀뽀가 문전으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박성배가 침착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부산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부산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첫골을 내준 성남은 다시 전열을 재정비하고 부산 문전을 향해 여러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수원 삼성에서 이적해 온 김두현과 울산 현대에서 이적해 온 박진섭이 자신의 자리에 걸맞는 좋은 활약을 보인 성남은 골과 다름 없는 득점 기회를 몇차례 맞이했으나 문전에서 세련된 마무리가 안되는 모습을 연출하며 만회골을 뽑아내는데는 실패했다.


▲ 이날 부산과의 경기에서 제 몫을 다해내며 좋은 활약을 펼친 성남 김두현 선수
ⓒ2005 김주영

루시아노-뽀뽀,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부산 승리 견인!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친 성남은 후반전 시작 휘슬이 불자마자 다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초반부터 강한 압박 축구를 선보이며 거세게 밀어 붙였다.

하지만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기세가 한껏 올라 있는 부산은 성남의 공세를 잘 막아낸 후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 공격을 시도하며 녹록치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후반전에 들어서자마자 거세게 부산 문전을 밀어붙였던 성남의 기세가 한풀 꺾여가던 시점인 후반 10분, 부산은 브라질 용병 루시아노가 후방에서 뽀뽀가 연결해 준 로빙패스를 이어받은 후 성남 수비를 개인기로 제치고 골키퍼와 1대1 슈팅 찬스를 만들어낸 다음 이날 경기 부산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성남의 불타는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부산의 쐐기골이었다. 부산은 이날 브라질 용병 루시아노, 뽀뽀가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며 공격과 특급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 성남과의 경기에서 멋진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리를 이끈 부산 루시아노, 뽀뽀 선수
ⓒ2005 부산 아이파크

부산에게 연이어 골을 허용하며 0-2로 뒤지자 성남 김학범 감독은 김철호와 김태윤, 두두를 계속해서 교체투입하며 만회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성남은 남은 후반전 경기에서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중앙 돌파에 의한 공격의 빈도가 높아 부산의 두터운 수비벽을 효과적으로 뚫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2-0 부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성남에게 2-0 승리를 거두며 1승을 추가한 부산은 4승2무(승점 14점)를 기록하며 같은 날 타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남과 득점없이 비겨 4승1무1패(승점 13점)을 기록한 울산을 승점 1점 차이로 누르고 중간순위 2위로 도약했다. 반면 패한 성남은 1승2무3패(승점 5점)를 기록해 중간순위 10위로 내려 앉았다.

타구장에서 열린 경기 소식과 현재 팀별 중간 순위

한편 같은날 타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올시즌 컵대회 우승팀인 수원은 전북에게 전반에 0-2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 종료 직전 2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 정규리그 개막 이후 5경기에서 3무2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수원 삼성은 6경기만에 감격적인 정규리그 첫승을 거뒀다.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대전 경기는 이동국의 어시스트를 받은 다실바가 터트린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이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전남 경기와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서울-부천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팀별 순위 (6월19일 현재)
ⓒ2005 프로축구연맹

7라운드까지 경기 일정을 마친 현재 인천이 5승2무(승점 17점)로 여전히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이 4승2무(승점 14점)로 2위, 울산이 4승1무1패(승점 13점)로 3위, 포항이 4승2패(승점 12점)로 4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각 구단별로 물고 물리는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오는 7월10일까지 열띤 레이스를 펼치게 되는 K-리그 전기리그에서 어느 팀이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성남 일화vs부산 아이파크 경기 결과
(6월19일 오후 7시, 성남 제2종합운동장/ K리그 전기리그 7라운드 경기)

성남 일화 0-2 부산 아이파크


전반17분, 부산 아이파크/박성배 득점 (뽀뽀 도움)
후반10분, 부산 아이파크/루시아노 득점 (뽀뽀 도움)

★성남 일화vs부산 아이파크 출전선수명단

- 성남 일화 -

GK : 권찬수
DF : 장학영, 김영철, 박우현(후16 김태윤), 박진섭
MF : 김상식, 히카르도(후13 김철호), 김두현
FW : 이성남(후29 두두), 우성용, 김도훈

- 부산 아이파크 -
GK : 김용대
DF : 이장관, 김유진, 배효성, 박준홍
MF : 임관식, 김재영, 이정효(후34 김태민), 뽀뽀
FW : 박성배(후44 도화성), 루시아노(후40 펠릭스)

★타구장 경기결과 (6월19일, K리그 전기리그 7라운드 경기)

전북 3 : 4 수원 (전주월드컵, 18:00)
울산 0 : 0 전남 (울산월드컵, 19:00)
서울 0 : 0 부천 (서울상암월드컵, 19:00)
포항 1 : 0 광주 (포항전용, 19:30)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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