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성남 제2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5 하우젠컵 프로축구 전기리그에서 부산 아이파크가 성남 일화를 2-0으로 꺾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인천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위력적인 슛팅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10분쯤 지나자 수비 위주의 공격을 펼치던 부산의 공격이 살아났다. 결국 전반 16분, 뽀뽀가 찬 코너킥을 문전에서 박성배가 헤딩한 것이 골로 연결되었다.
부산은 일찌감치 선제골을 얻은 후 골문의 빗장을 걸어버렸다. 성남은 부산의 잠겨진 빗장을 풀기 위해 분발하였으나 번번히 골대를 빗나가거나 골키퍼의 가슴에 볼을 안겨주면서 홈 관중들의 애를 태웠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성남은 후반 초반에도 역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성남의 주도권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후반 9분, 부산의 뽀뽀가 골문으로 가볍게 논스톱으로 연결해 준 것을 그대로 문전에서 루시아노가 차 골을 성공시켰다.
역전을 기대했으나 예상 외의 기습을 받은 성남은 2번째 골을 허용한 이후 선수 교체를 통해 골을 만들어보려 했지만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날 부산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뽀뽀와 루시아노의 빠른 역습이 주요하였다. 특히, 루시아노는 오늘 골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3골 1도움) 올렸다.
김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