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이주영은 데뷔 후 첫 드라마인 tvN '라이브'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모델 출신 배우인 이주영은 지난 2015년 영화 '몸 값'으로 데뷔 후 제14회 아시아나 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 제10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대단한 배우상 등을 수상하며 스크린 활동을 이어왔다.
우연히 만난 연기는 이주영의 삶에 깊게 파고들었고, 힐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주영은 "모델을 하면서는 많이 외롭고 고민도 많았다. 그런데 연기는 너무 재밌었다. 개인적인 고민들마저 다 해소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3년간 연기에 발을 내딛고 있는 이주영은 평소 팬이었던 노희경 작가의 '라이브'에 출연하게 됐고, 연이어 영화 '독전'도 개봉하며 배우 이주영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극과 극 매력을 펼친 이주영은 '라이브'에서는 정의로운 시보순경으로, '독전'에서는 마약을 만들어내는 농아남매 중 한명으로 김동영과 호흡했다.
그야말로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의 극과 극 모습이다. 이주영은 "배우로서 강점이 꾸미는대로 하는대로 새로운 모습이 나온다는 점 같다"라며 "그래서 앞으로도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기 보다는 나라를 사람을 봤을 때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독전'에서 이주영은 말하는 대사 없이 오로지 수화와 표정만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그럼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수화 연습만 3~4개월 동안 했다. 수화 선생님께 배웠다. 함께한 김동영은 워낙 오래해서 베테랑이고 뭘해도 잘하더라. 나는 연기 스타일도 내추럴한 스타일이고 크게 표현하는 스타일은 아니니까 더 힘들었던거 같다. 특히 표정을 잘 지어야 하는데 그것도 너무 힘들었다. 처음엔 안돼서 울면서 연습한 날도 많았다. 그런데 하다 보니까 조금씩 익숙해졌다. 촬영을 할땐 준비된 상태여서 오히려 부담이 적었던거 같다"
한편 이주영은 '독전'에서 김동영, 류준열과 함께했다. 그는 "류준열은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조기축구를 할 정도로 아침형 인간이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정말 많은 거 같다. 같이 있으면 즐겁고 유쾌해지는 사람이다. 나도 저런 여유로움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배워야겠다 생각했다"라며 "김동영은 반대로 매우 차분하고 조용한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잘 챙겨주고 내공이 있는 배우다. 많이 배웠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주영 역시 자기만의 색깔이 강한 배우다. 매 작품 새로운 얼굴로 관객들과 마주한다. 그는 그 비결로 '관찰'을 꼽았다.
"워낙 평소에 영화도 많이 보고 사람들을 많이 관찰한다. 왜 저렇게 행동할까, 내가 화가 나거나 할때 그런 표정도 기억하려 한다. 연기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엄마를 특히 많이 관찰한다. 엄마랑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영감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이주영에게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묻자 "이미지가 굳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유연하고 매번 새로운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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