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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은 언제?] 경남, 첫 승리의 열쇠는 추가득점

기사입력 2009.04.18 10:27 / 기사수정 2009.04.18 10:27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허회원] ‘2009 K-리그’가 개막 후 어느덧 리그 5라운드까지 펼쳐지면서 치열한 순위다툼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첫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팀들이 있다.

그 중 올 시즌 6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고 있는 경남 FC가 승리에 대한 대한 목마름이 간절하다. 경남은 지난 3월 8일 전북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서울과의 정규리그 경기까지 총 5경기 동안 모두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겪게 됐다.

경남은 매경기마다 선취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지만 아쉽게도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승리를 놓쳐왔다.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서울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경기를 이어갔지만 인디오의 선취골에 힘입어 완벽하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역시 후반 막판 상대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또 한번의 승리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이런 배경에는 최근 경남 선수단 중 신인 선수들이 대부분 주전 자리를 잡아낸 이유가 있다.

경남은 이용래, 노영훈 등 젊은 패기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위기 상황을 맞이할 때 역시 경험적인 부분에서 노련하지 못한 점이 아쉬울 뿐이다. 경남 수비진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더라면 현재 3~4승은 거뜬히 챙겼을 상황이다.

또한 경남은 선취골 이후 추가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경남의 공격진은 그다지 파괴력 있어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 용병인 인디오가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으나 인디오의 혼자 힘으로는 승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경남이 승리를 바란다면 다른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절실하다.

올 시즌 경남이 넣은 7골 중 4골이 인디오의 발끝에서 나왔을만큼 득점력이 한쪽으로 편중돼 있다. 성남에서 영입해온 장신 스트라이커 김동현이 자신의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고 지난해 맹활약한 서상민도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상태다.

다만, 신인 송호영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역시 골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경남은 선취골을 득점을 하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못하면서 매경기 동점골을 헌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추가골이 터지는 경기가 나왔더라면 현재 경남의 순위인 9위보다 더 높은 곳에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승리가 어느 때보다 간절한 상황이다. 경남을 이끌고 있는 조광래 감독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1승을 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 줄 몰랐다"며 첫 승리에 대한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래도 경남은 패배는 기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승리를 챙김과 동시에 연승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다면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어 있어 첫 승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경남의 승리가 매번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경남이 이런 무승부 징크스를 이겨내고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앞으로 기대되는 경남의 행보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경남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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