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성적 모욕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블랙넛에 대한 공판이 또 다시 열린다. 이번엔 키디비가 증인으로 직접 나선다.
1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블랙넛에 대한 3번째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은 그간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며 공판 출석을 미뤄왔던 키디비가 직접 참석, 자신의 입장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키디비가 악플에 시달리며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던 받았던 만큼, 공판은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블랙넛은 키디비 모욕 혐의에 대해 "고의성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 공소 사실 전체를 부인해 왔다. 이에 따라 블랙넛이 3차 공판에서도 같은 입장을 고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지난 공판에서 블랙넛 측 법률대리인이 "'투 리얼' 가사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해석 결과에 대해 고소인이 진술한 판단한 근거나 기준은 무엇인지 반대 신문을 해야 한다. 결국은 고소인 입장에서 자신을 모욕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진술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던 만큼, 키디비의 입장을 들은 후 어떤 태도를 취할지 역시 이목이 쏠린다.
한편 키디비는 지난해 5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음란), 모욕죄 등을 적용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블랙넛은 저스트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효과' 수록곡 '투 리얼'(Too Real) 등의 가사를 통해 키디비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키디비는 이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블랙넛이 공연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모욕적인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모욕죄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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