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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파타' 21년 만에 솔리드가 밝힌 #재결합 #지팡이 #천생연분

기사입력 2018.05.15 14:02 / 기사수정 2018.05.15 14:1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그룹 솔리드가 오랜 우정을 자랑했다.

15일 방송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그룹 솔리드가 출연했다.

21년 만에 재결합을 한 솔리드는 재결합 사유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들은 "사실은 언젠가는 재결합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1년 반 전에 친구 결혼식에 셋이 들러리를 섰다. 그때 같이 양복을 입고 서있으니, 친구가 '야 솔리드다!' 하더라. 천생연분을 같이 불렀다. 그때 너무 재밌더라. 다음날 이렇게 같이 뭉쳤을 때 시간 내서 하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고백했다.

특히 오랜만에 무대에 선 이준은 "처음에는 너무 떨리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더라"고 그때의 떨림을 전했다. 하지만 이어 그는 특유의 능숙한 무대매너를 발휘했다. 그는 "딱 서보니 '이거였지. 이 느낌이었다' 라는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솔리드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지팡이'다. DJ 최화정은 "솔리드가 활동할 당시 당구장 사장님들이 정말 싫어했을 것이다. 항상 8번 공이 없어졌지 않냐"고 물었다. 솔리드 역시 "당구장 사장님이 정말 싫어했다. 그런 헤프닝이 정말 많았다"고 전했다.

솔리드의 마스코트인 지팡이를 처음 들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들은 이에 대해서 설명했다. 1집 앨범을 제작할 당시 LA에서 의상을 꾸미기 위해 이리 저리 다니던 중 한 양복점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솔리드는 "양복점 구석에 지팡이가 여러 개 있더라. 특이하다는 생각에 가져가서 연출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샀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우연히 산건데 저희 마스코트이자 심볼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DJ 최화정은 멤버 이준에게 "사업도 너무 잘 된다고 하던데 사업하다가 솔리드로 컴백해서 노래 부르니까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준은 "그 시절이 너무 그립더라. 종종 TV에 나오는 조한 씨를 보면서 무대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부럽더라.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준은 LA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솔리드의 이준으로 알아보며, 노래를 부탁하기도 했다고. 그는 "항상 부탁한다. 그럼 어쩔 수 없이 또 노래를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김조한도 비슷한 이야기를 꺼냈다. "가끔 노래방에 가면 친구들이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솔리드 노래를 예약한다"고 말했다. 이준과 정재윤도 맞장구 치며, "가끔 친구들이 자기들끼리 노래방을 가서 놀고 있다가 문자를 보낸다. '나 어디있는지 알아?' 이런 문자와 함께 천생연분을 부르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21년 만에 재결합한 솔리드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하지만 멤버 이준은 미국에 있어 만나기가 쉽지 않아 화상통화를 통해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김조한은 "전체적인 프로듀싱부터 제작까지 준비하고 회의했다. 만약에 회의 시간이 화요일 2시라면, 이준 씨는 시차 때문에 저녁 10시에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한 번 화상통화로 미팅을 하게 되면 4~5시간 정도 진행했다고 밝힌 솔리드. 이에 이준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만 고생한 것 같다. 많이 피곤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재윤은 "화면을 보고 있으면 준이는 졸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조한은 "공연 연습할 때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다.지금 옛날 곡을 부르니까 옛날 감성과 지금의 감성 합쳐져 노래가 새로워졌다. 각자의 세월의 흔적들이 노래에 나왔다"고 밝혔다. 정재윤 역시 "다들 알겠지만 조한 씨와 이준 씨 모두 재능이 어마어마하다. 합쳤을 때 시너지도 정말 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1년 만에 뭉친 솔리드는 그동안 숨겨둔 비화와 입담을 모두 방출했다. 오랜 시간 솔리드를 기다려온 팬들 역시 라디오 내내 과거 회상을 하며 그들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솔리드는 청취자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팬들 앞에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계속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1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솔리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총 3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2018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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