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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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아이돌룸' 돈희콘희, 이미 아이돌 예능계 손석희다

기사입력 2018.05.12 22:0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JTBC '아이돌룸'이 12일 첫 방송됐다.

'아이돌룸'은 '아이돌 전문 MC' 정형돈과 데프콘이 JTBC와 손잡고 선보이는 아이돌 전문 예능. 자사 '뉴스룸'처럼 신뢰도 1위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돈희'와 '콘희'라는 새로운 별명과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진행 때와 달리 확 커진 스튜디오로 첫 게스트 워너원을 맞이했다. 워너원은 총 11명의 멤버로 이뤄진 대형 그룹으로, 자칫 몇몇은 소외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하지만 정형돈과 데프콘은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으로 모든 멤버의 매력을 보여줬다.

색다른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한 명의 멤버를 선정해 전용 카메라를 주는 직캠 코너는 아이돌 팬덤의 취향을 저격하기 충분했다. 정형돈, 데프콘의 '주간아이돌' 대표 코너였던 '랜덤 플레이 댄스'나 '2배속 댄스' 대신 신설된 '357댄스'와 '나노댄스'도 아이돌의 매력과 능력치를 마음껏 뽐내는 장이 되어줬다.

특히 '357댄스'는 정형돈과 데프콘이 부르는 수대로 등장해 곡에 맞는 춤을 추는 코너. 두 번째 시도까지 실패하자 정형돈이 3명, 5명, 7명, 10명 순으로 부르겠다고 알려주기까지 했는데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워너원과 이를 불안하게 지켜보는 정형돈의 신경전이 웃음 포인트였다. 점차 게임에 적응해 어떤 구간에 투입되어도 완벽한 칼군무를 보여주는 워너원의 프로페셔널함도 엿볼 수 있었다. 결국 정형돈이 한우로 한턱을 내게 됐다.

'나노 댄스' 역시 주 시청층인 아이돌 팬들이 좋아할 요소를 정확히 파악한 코너였다. 응원하는 아이돌의 매력을 초 단위로 보고 싶은 팬들의 마음을 반영한 '나노 댄스'에서는 칼군무의 매력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매력까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멤버별 팩트체크'는 '뉴스룸'을 제대로 벤치마킹하면서, 팬들이 알고 싶은 아이돌들의 사소한 정보까지 속속들이 알려줬다. 치과 전문의를 초빙해 강다니엘이 젤리를 계속 먹어도 되는지 확인하는 등 그야말로 인기 아이돌을 제대로 해부하는 시간이었다. 강다니엘에게는 금니가 없고(?) 치아가 튼튼하지만(?) 젤리는 줄이는 게 좋겠다는(?) 유익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그밖에 옹성우가 진짜로 '시금치를 무쳐도 잘생긴 손'을 가졌는지, 박지훈이 '저장'을 졸업할 것인지, 황민현은 정말 안 털털한지 등 성역 없는 팩트 체크로 웃음을 줬다.

아이돌 예능계의 '뉴스룸'이 될 준비를 마친 '아이돌룸'. 2회에는 신화가 출격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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