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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마크 헌트, 알렉산더, 줄루까지…국내 메이저 격투기 대회 출범하나

기사입력 2009.04.12 13:42 / 기사수정 2009.04.12 13:42

남기엽 기자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국내 격투기 매니지먼트사인 파이트 매니아 엔터테인먼트가 'F.M.C(Fight Mania CHampionship)'의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본격 종합격투기를 표방한 F.M.C는 이르면 올 9월부터 전국을 돌며 2~3개월 주기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격투기의 인기가 이제 인지도 상승을 넘어 어느 정도 궤도에 넘어왔음에도 국내엔 아직 이렇다 할 종합격투기 단체가 없는 것이 사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왔던 스피릿 MC도 최근 대회 개최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F·M·C가 더 크게 시선을 끄는 이유는 바로 그냥 격투기 단체가 아닌 메이저급 격투기 단체를 표방하고 나섰다는 것. 전국을 돌며 순해 개최를 한 뒤 2010년 연말에는 마크 헌트, 에밀리아넨코 알렉산더, 블라고이 이바노프, 줄루, 최무배, 미르코 크로캅, 제롬 르 밴너, 아오키 신야 등 국내에선 보기 힘들었던 쟁쟁한 선수들을 초청해 월드 이벤트를 열겠다는 각오다.
 
김종민 파이트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언급한 선수 중 50%는 미팅 진행 및 확약을 받은 상태이며 나머지 선수들도 조속히 계약을 진행하겠다."라며 "6~7월경 출전선수들을 불러모아 한국에서 기자 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과거 PRIDE에서 활약하던 링 아나운서 그리고 명 심판들도 대회 진행에 포함할 것을 계획 중에 있다."라며 "처음부터 무리하게 다하기보다는 차근차근 꾸준히 진행할 테니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단체가 국내에 열린다는 것은 국내 종합격투기 저변의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다. 현재 격투기 붐을 타고 많은 격투기 선수들이 링에 오르는 꿈을 키우며 훈련중에 있지만 정작 오를 링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

UFC, DREAM 등 해외 진출 사례는 어디까지나 몇몇 선수들에게만 국한된다. 김 대표는 "국내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무대가 국내에 없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첫 대회 이전인 8월에는 하부리그 격인 국내 격투기 선수들만의 대회를 열 예정이다. 격투기 대회 개최와 동시에 국내 선수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 이벤트를 표방하는 FMC는 9월 'FMC One'을 시작으로 올해는 2회, 내년에는 연말이벤트를 포함 약 4~5회의 대회를 준비 중에 있다. 국내 새로운 격투기 단체의 출범에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남기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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