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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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빌라, 에버튼 '빅 4를 깰 팀은 우리!'

기사입력 2009.04.11 22:54 / 기사수정 2009.04.11 22:54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진정한 다크호스를 가리자. 4월 12일 오후 10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에버튼의 맞대결이 애스턴 빌라의 홈구장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우승을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 그리고 첼시 삼파전으로 굳어지는 듯한 양상을 띠고 있으며 4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의 자리를 애스턴 빌라와 애버튼이 호시탐탐 넘보고 있는 형국이다.

애스턴 빌라와 에버튼은 현재 승점 1점차로 각각 5위와 6위에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진입을 노리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4위 자리를 노리는 애스턴 빌라와 에버튼은 각각 승점 6점,7점차로 아스날과의 격차가 적지않아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꿈을 이어나갈 수 있다. 아스날이 최근 부진을 털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양 팀은 자칫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둘 경우 현실적으로 4위는 힘들어지게 된다. 

올 시즌 리그와 FA컵에서 두 번의 대결을 펼쳐 1승씩을 나눠가진 두 팀은 이번 경기에 반드시 승리해 아스날을 추격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버튼 잡고 분위기 반전할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큰 관심거리는 철옹성 같았던 빅4의 구도가 깨지는가였다. 마틴 오닐 감독의 지휘 아래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며 초반부터 승점을 착실하게 쌓아나갔던 애스턴 빌라의 돌풍은 예상외로 거셌고 한 때 13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3위까지 치고 올라가고 아스날이 부진할때는 예상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했다.

그러나 두텁지 못한 스쿼드로 UEFA컵까지 병행한 애스턴 빌라는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고 최근 6경기에서 1무 5패로 급격히 추락했으며 순위는 5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만약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패할 경우 6위로 떨어지며 4위의 꿈은 사라지고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만다. 하지만, 승리를 할 경우 여전히 4위 등극의 기회는 남아있어 막판 역전극도 가능하게 된다.

지난주 맨유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하며 연패를 당하고 있지만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팀의 주포인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와 욘 카류가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며 특히 아그본라허는 체력적으로 회복한 몸놀림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애스턴 빌라는 내심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머쥐고 하락세인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에버튼과의 격차를 벌리며 4위 싸움을 막판까지 이어가겠다는 3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심산이다.   
 
소리없이 강한 에버튼

에버튼은 가장 최근 빅4의 구도를 깼던 전력이 있는 팀이다. 최근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극찬한 데이빗 모예스 감독은 중위권이었던 에버튼을 04-05시즌에 챔피언스리그까지 이끌었고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으로 팀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에버튼은 시즌 초반 부진으로 하위권에 머무르며 힘든 시즌을 예상케 했으나 후반기 들어 6승 3무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저력을 보여주었고 결국 6위까지 올라섰다. 애스턴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5위로 한 단계 상승하며 04-05시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여전히 갖고 있을 수 있다. 

팀의 에이스 미켈 아르테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로 데려온 조가 지난주 위건과의 경기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발끝을 다듬었고 '해결사' 팀 케이힐과 함께 공격진의 무게감이 더해졌다.

마루윈 펠라이니의 급성장으로 중원이 든든하며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줄리우 레스콧과 필 자기엘카가 버티는 수비진은 리그 정상급이다. 비록 원정경기이지만 에버튼으로서는 하락세인 애스턴 빌라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C)에버튼 공식 홈페이지 캡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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