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주상욱이 차예련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배우 주상욱은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처에서 TV조선 드라마 '대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주상욱은 오는 7월 첫째 딸 출산을 앞둔 소감으로 "너무 떨린다. 그리고 내가 과연 어떻게 변할지 두렵다"고 말했다.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만난 배우 차예련과 지난해 5월 결혼한 뒤 1년 만에 소중한 생명을 품에 안게 됐다.
주상욱은 차예련의 임신 기간 동안 '대군' 촬영으로 오랫동안 집을 비운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둘째도 아니고 첫째인데, 그리고 더 보호받고 싶을 시기인데, 분명 제게 섭섭한 게 있을 것이다. 저도 미안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더 밝게 지내준 것은 고맙다. 2개월 정도 남았는데 그 시간동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태어날 딸이 누굴 더 닮았으면 좋겠냐고 묻자 "나를 닮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운동신경은 나를 닮고, 여성스러운 부분은 엄마(차예련)를 닮았으면 한다. 반반 닮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의 자녀이기 때문에 아역 배우 등의 진로를 생각할 수 있지만, 어릴 때부터 연기자 생활을 시키고 싶진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대군'은 한 여자를 둘러싼 형제의 핏빛 혈투를 그린 사극이다. 주상욱은 2인자로 태어난 설움 속에서 왕이 되려는 야망을 품은 진양대군 이강 역을 맡아 선 굵은 연기를 펼쳤다. 권력욕에 폭주하는 악랄한 캐릭터였지만, 성자현(진세연)을 향한 애절한 짝사랑으로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했다.
주상욱과 윤시윤, 진세연의 활약에 힘입어 마지막 회에서 5.627%(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역대 TV조선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에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프리허그 행사로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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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