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3:24
스포츠

못다핀 꽃, 닉 아덴하트

기사입력 2009.04.10 03:40 / 기사수정 2009.04.10 03:40

원보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원보성 기자]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야구팬들에게 비보가 전해졌다.

2년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 조시 핸콕(Josh Hancock)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이후 LA 에인절스의 투수 최고 유망주 닉 아덴하트(Nick Adenhart)가 뺑소니 교통사고의 피해자로 사망한 것이다.

빨간 불의 신호를 무시한 밴을 몰던 운전자가 차 두 대를 충돌한 후, 현장에서 도주하다 검거되었는데, 이때 아덴하트가 타고 있던 차량은 신호등을 들이박았고, 응급수술 중 운명을 달리했다.

게다가 하루 전 홈구장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의 빅리그 생애 최고의 호투를 하고 난 이후여서 그 안타까움을 더 해주고 있다.

닉 아덴하트는 90마일 초반대의 직구를 구사했지만 패스트볼의 무브먼트가 매우 뛰어났다. 또한, 80마일 초반 대를 이루는 서클 체인지업을 장착한 아덴하트는 고교 시절 때의 주무기인 커브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아덴하트는 고교 시절 호머 베일리(신시내티 레즈, 투수)와 함께 투수 랭킹 1,2위를 다투던 선수였다.

2003년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의해 최고의 16세 선수로 뽑힐 만큼 재능이 있었지만 드래프트 1주일 전 팔꿈치에 토미 존 수술을 하는 바람에 14라운드에 지명이 되었다.

고교최고 투수에서 어려운 재활과정을 거쳐 부상을 이겨내고 BA(베이스볼 아메리카)선정 TOP 100 PROCSPECTS 2006년 90위, 2007년 34위, 2008년 24위에서 볼 수 있듯이 점점 기량을 만개해나가며 드디어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로테이션에 진입하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4경기(4선발) 18이닝 1승 방어율 6.00이다.

LA 에인절스가 2002년에 랠리몽키 매직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해 아덴하트의 영전에 우승컵을 바칠 수 있을까.

Rest In Piece, Nick

[사진 = 닉 아덴하트 (C) MLB 홈페이지 캡쳐]



원보성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