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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원작도 한드 감성"…'리치맨', 성공적 리메이크 될까

기사입력 2018.05.03 17:00 / 기사수정 2018.05.03 15:3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일본 인기 드라마 '리치맨, 푸어우먼'을 리메이크한 MBN, 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리치맨'은 원작과 무조건 다른 점을 강조하기보다 원작의 장점은 받아들이고 부족한 점을 보강해 까다로운 한국 드라마 시청자의 입맛을 만족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일본에서 2012년 방송된 '리치맨, 푸어우먼'은 후지TV VOD 다운로드 최고 기록을 보유한 일본 인기 드라마다. 일본 인기 배우 오구리 슌과 이시하라 사토미가 주연을 맡았다. 한국에서 리메이크되는 '리치맨'에서는 케이팝 대표 보이그룹 엑소의 수호(김준면)와 배우 하연수가 주연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원작에는 비중이 크지 않았던 캐릭터를 살려 삼각 로맨스에 힘을 보탠다.

내용은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다. 안면인식장애라는 치명적 단점을 지녔지만 누구에게도 거침없는 '안하무인 천재 사업가' 유찬(김준면 분)과 알파고 기억력 하나로 고군분투하는 '무한긍정 취준생' 보라(하연수)의 힐링 로맨스를 담았다. 파격적으로 새로운 전개가 아니기에 캐릭터의 매력과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가 더욱 중요하다.

한국 리메이크 연출을 맡은 민두식 PD는 "원작 작가도 한국 드라마를 좋아했다고 한다. 기본 설정이 한국 드라마와 닮았다. 그래서 원작에서 부족한 점을 보강하려고 했다"며 "원작 남녀배우가 가진 조합이 좋았기 때문에 그대로 가져왔다. 김준면, 하연수는 이를 표현하는 데 부족함 없는 배우들이다"고 말했다.

김준면, 하연수는 원작 캐릭터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똑같이 따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김준면은 원작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를 참고하며 천재들의 공통점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영화 '잡스', '아이언맨'에 나오는 스티브 잡스와 토니 스타크를 참고했다는 전언. 하연수는 원작을 보며 어떤 점을 다르게 설정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우선 사투리를 쓰는 점은 같은데, 부산 출신이기 때문에 무리 없이 준비했다고.

우리나라와 일본은 문화권이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원작이 성공한 드라마를 리메이크해 또다시 성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원작을 본 시청자가 많다면 더욱 비교가 불가피하다. '리치맨'이 한국적 재해석을 통해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오후 11시 드라맥스와 MBN에서 동시 첫 방송 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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