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세월호를 소유한 청해진 해운과 연계된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박진영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이에 대해 누리꾼 역시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2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박진영은 지난 3일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전도 집회를 이끌었으며, 이 집회에는 배용준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은 집회를 통해 "천국과 지옥이 사실인 거에요. 사람들은 안 보이니까 그냥 살아. 근데 나한테는 사실이에요. 제 이름이 박진영인 것보다 더 사실이에요. 컴~ 트루. 나는 지옥에 갈 수 없는 사람이 됐어요. 가고 싶어도 못가요"라며 자신이 구원을 받았음을 강조했다.
또 박진영과 유병언 청해진 회장의 핵심 측근인 변기춘이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변기춘은 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가 출소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구요?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데 구원파라구요?"라는 글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그는 "전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있습니다. 근데 이게 속칭 '구원파' 모임이라구요?"라며, 구원파 논란을 제기한 디스패치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의심이 커지자 박진영은 간증문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논란에 대해 계속해서 반박했다.
박진영의 이번 논란에 대해 누리꾼들도 갑론을박하고 있다. 종교의 자유의 문제와 해당 종교가 '구원파'라는 점에서 실망했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것.
종교의 자유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종교의 자유라고 외쳐대더니, 이중잣대 아니냐",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다" 등의 반응이다. 특히 "종교를 가진 것 자체로 조롱의 대상이 되어야 하나, 종교의 자유는 인간의 기본권 중 하나 아니냐"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에 대해 실망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아티스트의 팬들은 분노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아티스트들 기사마다 꼬리표처럼 이런 말이 따라다니는 거 아니냐", "소속 아티스트들에게도 사상 주입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 뿐만 아니라 "정말 실망이다. 변명하지 말고 솔직하게 다 털어놓아라", "구원파가 단순 종교냐" 등의 반응이 계속 되고 있다.
박진영이 간증까지 공개하면서 구원파가 아님을 강조했지만 파장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도 계속될 조짐이다. 세월호 지주회사(천해지)의 대표였던 변기춘도 문제가 된 해당 모임에 참석하고, 박진영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 집회에는 배용준 역시 참석했다. 하지만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현재까지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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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