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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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쾅쾅쾅 3연타석 홈런!

기사입력 2005.06.13 17:40 / 기사수정 2005.06.13 17:40

박혜원 기자

3연타석 홈런!
 
최희섭이 11일 경기에서 끝내기를 포함해서 두개의 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12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치며 손 맛을 자랑하더니 13일 미네소타와의  마지막 세번째 경기에서 역시 3연타석 홈런을 치며 관중석을 '희섭 초이'의 물결로 만들었다.
 
미네소타의 선발 투수는 베테랑 브레드 레드키가 올라온 마운드에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1회말 레드키의 제 2구를 강타하며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최희섭의 홈런으로 0-1 출발이 좋았지만 2회초 미네소타는 D.J.호울튼에게 안타와 볼넷2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이후 두 개의 희생플라이를 묶어서 2점을 가져가며 2-1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늘의 영웅 최희섭은 4회말에 선두타자로 나와서 래드키의 초구를 강타하며 2-2 동점을 만드는 홈런을 만들었고, 다음 타자인 J.D. 드류 역시 우측 담장을 넘기며 2-3으로 다시 다저스가 앞서 갔다.
 
AL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강 팀 미네소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6회초에 토리 헌터의 3루타에 이어 자크 존슨의 적시타로 다시 3-3 동점을 만들며 강 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미네소타의 브레드 래드키는 노련한 피칭으로 다저스 타선을 잘 요리했지만 최희섭을 막는데는 실패했다. 최희섭에게만 두 방의 홈런을 내 준 래드키는 6회말에도 정면 승부를 벌였다. 초구를  놓치지 않고 휘두른 공이 라인성으로 곧게 뻗으면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3연타석 홈런이라는 신화에 이어 3일동안 12타수 6안타가 모두 6홈런의 화려한 장타 쇼를 벌인 것.
 
4번째 타석인 7회말 2사 1,2루의 기회에 나온 최희섭은 바뀐 좌완 멀홀랜드가 지난 번 끝내기 홈런의 악몽을 생각해 낸 듯 뚝 떨어지는 변화구인 피해가는 투구로 일관했지만 연속 방망이를 휘두른 최희섭은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래드키는 홈런 4방으로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었고, 최희섭은 선취 홈런, 동점 홈런, 팀 승리 홈런등 고비때마다 한방을 날리며 다저스 구장에 희섭 초이 의 물결로 미네소타 3연전중 다저스가 2승을 가져가는데 최고의 수훈선수가 되었다.
 
3일 동안 6개의 홈런을 몰아친 최희섭은 올 시즌 홈런 12개가 되며 두 자리 홈런수를 기록하면서 제프 켄트(13개)에 이어 팀 2위에 올라섰고, 오늘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타율은 0.263을 기록했다.
 

 

승: D.J. 호울튼(2승0패, 방어율5.72)
세: 에릭 가니에( 8세이브)
패: 브래드 레드키(5승5패, 방어율 4.13)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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