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방송인 김영철이 '말요괴'라는 별명을 얻었다.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 시즌3'에서는 김영철이 행사의 달인 자격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영철은 김준호, 데프콘, 김종민과 한 팀을 이뤄 다음날 행사 스케줄을 두고 황치열 팀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영철은 첫 행사 장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쉬지 않고 토크를 이어가는가 하면 계속 노래를 부르는 등 에너지 넘치는 면모를 보였다.
뒷좌석에 앉아 있던 김준호는 김영철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김종민 역시 "영혼이 탈탈 털리겠다"며 동조했다. 데프콘은 "'자자'는 얘기를 한 열 번 넘게 한 것 같다"고 했다.
김영철은 데프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자의 노래를 선곡해 주크박스에 시동을 걸었다. 김영철은 지칠 줄을 몰랐다.
참다못한 김준호는 황치열 팀에 전화를 걸어 "도와주세요. 여기 말요괴가 있어요"라고 소리쳤다. 김영철은 전화를 받아 대화를 이어가고자 했다. 황치열 팀은 김영철의 말이 시작되자 바로 통화종료를 해 버렸다.
마침내 첫 행사 장소에 도착한 김영철 팀의 멤버들은 넋이 나간 얼굴로 차에서 내렸다. 김준호는 차태현에게 "여의도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안 쉬었다"고 얘기했다. 데프콘과 김종민도 하소연하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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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