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순위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대한 집중을 강조했다.
SK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SK는 9회 역전승을 거두면서 4연승을 질주,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주중에 선두 두산과 3일 연속 한 점 차 접전을 벌인데다 전날에도 치열한 승부를 벌인 뒤 바로 주간 경기에 나서는 SK는 이날 평소보다 1시간 가량 늦게 경기장에 도착했다. 힐만 감독은 "선수들이 쉽지 않은 한 주를 보내며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조금이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9회 2사 1·2루에서 정진기 타석, 볼카운트가 2스트라이크까지 몰리면서 스트라이크 판정 하나면 경기가 끝이 났다. 하지만 정진기의 적시타로 동점이 됐고, SK의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힐만 감독은 이에 대해 "어떻게든 출루해서 많은 주자가 나가야 했다. 쉽지 않은 상대였음에도 정진기가 좋은 모습으로 스타트를 끊었다"고 돌아봤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불펜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김태훈이 2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을 아끼는 역할을 했고, 김주한도 자신있는 투구로 1군 복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박정배도 자신 있는 모습이 보기좋았다"고 평가했다.
전날 경기로 공동 1위, 하지만 힐만 감독은 늘 그렇듯 경기에 대한 집중을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공동 1위가 됐지만 매 경기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다.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오늘도 한 주의 마지막 경기인데,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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