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체지방 검사를 받았다.
28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는 로버트 할리가 체지방 검사를 받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평소 설탕을 좋아하는 장인의 건강을 걱정했다. 로버트 할리는 장인, 장모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고, 장인은 당뇨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나이가 들면 미각이 둔해지기 때문에 짜고, 달고 그래야 인식을 하신다. 혈당 수치가 99이다. 100까지가 정상이다"라며 설명했다. 이에 로버트 할리는 "믿기가 힘들다. 어떻게 정상이냐"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의사는 "협심증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위험 인자가 있다. 설탕을 많이 드시면 당뇨가 유발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조언했다.
또 장모는 "하 서방도 온 김에 검사를 해봤으면 좋겠다. 이번에 검사를 꼭 해보고 올라갔으면 좋겠다"라며 부추겼고, 의사는 "제가 보니까 배 둘레가 조금 걱정이 많을 거 같다"라며 맞장구쳤다.
결국 로버트 할리는 갑작스럽게 체지방 검사를 받았다. 로버트 할리 아내는 "헬스장에서 러닝 머신을 15kg을 뛴다. 집에 와서 쿠키를 굽기 시작한다. 자기 전에 식빵을 잘라서 우유와 함께 먹는다"라며 폭로했다.
특히 의사는 로버트 할리의 검사 결과에 대해 "키가 175cm 정도 나오지 않냐. 67~68kg가 적정 몸무게다. 지금 본인의 몸무게는 91kg이다. 체중으로 따져도 이미 비만도가 30% 이상이다. 먹는 거 반드시 조절해야 된다"라며 당부했다.
로버트 할리는 "많이 조절하는 거 같다. 이건 한국 사람 평균 아니냐. 미국 사람이기 때문에 더 높아야 되는 거 아니냐"라며 변명했고, 의사는 "한국이든 미국이든 계산하는 방식은 똑같다"라며 못 박았다.
로버트 할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리가 오늘 왜 병원 갔는지 모르겠다. 장인어른 걱정 되니까 데리고 갔는데 결국 제 체지방 그거까지 했냐"라며 툴툴거렸고, 장모는 "나는 마음이 믿음직하고 좋다.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실천하시고 건강 관리 잘 해야 된다"라며 강조했다.
이후 장모는 로버트 할리를 위한 밥상을 준비했다. 로버트 할리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장모는 미안한 마음에 햄버거를 사다 줬다. 장모는 "마음이 너무 안돼서 햄버거 사왔다. 우리 사위가 미국 사람인데 외국 사람 좋아하는 햄버거 주면 좋겠다고"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로버트 할리는 장모와 장인이 햄버거를 사러 간 사이 컵라면을 먹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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