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홍이삭이 작곡가 모노이와 콜라보레이션한 음원 ‘클레멘타인’을 27일 정오 공개한다.
홍이삭은 2013년 제2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과 동문회상을 받은 싱어송라이터다. 2015년 첫 EP 앨범 ‘시간이 지나도’로 K-인디차트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군복무를 마친 홍이삭은 이번 신곡 ‘클레멘타인’으로 음악 활동을 본격 시작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모노이와 콜라보레이션한 이번 곡은 큰 상실을 겪은 보통의 우리가 고통을 극복해내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상실의 슬픔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버텨낼 길을 찾으면서도 떠나보낸 이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우리의 모습을 담았다. 홍이삭의 담담한 보컬은 상실의 슬픔이 미처 치유되기도 전에 현실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우리에게 작은 위로가 된다.
홍이삭과 작곡가 모노이는 이번 곡을 설명하기 위해 타라 브랙의 책 ‘자기 돌봄’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애도가 끝났다는 것은 슬픔이 씻은 듯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다. 애도의 과정을 마친 우리는 이제 슬픔 속에서 다만 길을 잃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애도의 대상을 영원한 사랑으로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원한 사랑으로 기억되는 곳, 그 자리가 바로 우리의 피난처이자 의지처이다.” - 타라 브랙 ‘자기돌봄’ P.201 中
뮤직비디오는 프로덕션 VFAR가 만들었다. 여자 편과 남자 편, 두 버전으로 제작된 이번 뮤직비디오는 이별의 절망에 빠진 이를 카메라 가득, 원 테이크로 담아냄으로써 노래가 지닌 감동의 진폭을 더욱 크게 느껴지게 한다. 원 테이크임에도 상실이 가져온 분노와 슬픔, 애환 등 복잡다단한 감정을 짜임새 있게 그렸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홍이삭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