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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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 중학교 축구부원의 MMA 메이저대회 도전 4/4

기사입력 2009.04.03 07:51 / 기사수정 2009.04.03 07:51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 순수 MMA 선수의 메이저대회 성공이 갖는 의미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아경기대회로 대표되는 엘리트 체육, 혹은 대중적인 프로스포츠를 거쳐 MMA에 입문한 이들은 선·후천적인 신체능력과 대중적인 지명도·상품성을 살려 메이저대회에 직행했다.

반면 MMA로 본격적인 프로생활을 시작한 국내 선수 중 메이저대회에서 2경기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고 안착한 경우는 UFC의 김동현이 거의 유일하다. 게다가 스피릿MC의 프로대회 무기한연기와 MARS의 기약없는 휴업으로 국내 선수의 출전기회는 급격히 줄었다.

세계적인 경제난으로 당분간 한국과 일본의 격투기 시장도 어려움이 불가피하다. 박원식은 엘리트 체육 경력자를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메이저대회에 출전하는 그들 못지않은 기량과 잠재력을 지닌 순수 MMA 선수에 대한 국내 격투기 관계자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물론 누구나 김동현처럼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국내 순수 MMA 선수 중 국제무대에서 수준급 기량을 보여준 이들이 메이저대회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또한, 아직 국제전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세계를 꿈꿀만한 잠재력을 인정받는 이도 있다.

하지만, 중소단체 출전도 쉽지 않은 현실은 생계를 위해 운동을 포기하는 과거 혹은 현재의 유망주를 심심치 않게 접하도록 한다. 박원식이 DEEP 41로 메이저대회 진출을 반드시 이루려는 이유, 국내 중계진이 영상만으로 알아차린 부상을 무릅쓰고 정찬성이 센고쿠 토너먼트에 임하는 것은 자신의 성공만이 아닌 국내 순수 MMA 선수에게 희망이 되기 위함이다.

김동현의 UFC 웰터급(-77kg) 정착은 한국인이 80kg 안팎의 체급으로도 미국 무대에서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정찬성이 페더급(-66kg), 박원식이 라이트급(-70kg)에서 메이저대회 성공을 이룬다면 한국인의 체형에 어울리는 두 체급에서 본보기가 될 것이다.

- 전업선수의 필요성

미국과 일본과 견줘 열악한 국내 MMA 환경에서 메이저대회 진출과 정착을 위해서는 전업선수, 즉 운동에만 전념해야만 한다. 그러나 경기급여만으로 생계유지와 운동을 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선수는 세계적으로도 극소수다.

따라서 전업선수가 되려면 각종 광고와 후원 계약이 필수적이다. 종목을 막론하고 대다수 유명선수는 경기급여보다 이와 같은 부수입의 비중이 높다. 국내 유명대회 출전이 없는 탓에 지명도는 낮지만, 박원식의 기량과 잠재력을 아는 이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박원식이 이번 DEEP 41을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메이저대회 진출을 위해, 그렇지 않다면 재기를 위해 후원이 절실하다. 지금까지 광고·후원과는 거리가 멀었던 박원식이 -70kg 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 좋은 경기로 보답할 것이다.

* 박원식 후원 문의

개인 메일 wonsik1216@nate.com
울산 파이트짐 전화 052-249-1062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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