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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 중학교 축구부원의 MMA 메이저대회 도전 3/4

기사입력 2009.04.03 07:38 / 기사수정 2009.04.03 07:38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 국내 그라운드 타격의 1인자

존 프랭클 컴페티션팀 인천지부인 임팩트팀(itjfbjj.com) 관장 석상준(브라질유술 보라띠)은 박원식에 대해 한국에서 그라운드 주먹 공격을 제일 잘하는 선수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일본 무대에서 박원식의 그라운드 주먹 공격은 상대 안면과 몸통을 가리지 않고 위력적이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박원식은 동천백산유술회의 교육, 독자적인 연구와 함께 UFC -77kg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18승 2패, 캐나다)와 인사이드 MMA -70kg 10위 가와지리 다쓰야(23승 2무 5패) 등 그라운드 타격에 능한 세계적인 선수의 영상이 도움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라운드 타격에 능하려면 그래플링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또한 그라운드 타격이 좋으면 그래플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박원식의 브라질유술 입상경력은 그래플링 이해도를 충분히 보증한다. 또한, 작년 8월 29일 M-1 챌린지에서 퓌르뎔 더 빈트(25승 1무 12패, 네덜란드)에게 판정승을 거둔 경기는 박원식의 그라운드 타격 장점이 두드러진 경기였다.

더 빈트는 브라질유술 네덜란드 챔피언 경력자로 MMA 정규시간 종료 이전에 패한 적이 없으며 KO·TKO와 유술로 각각 2승, 19승을 거뒀다. 박원식이 순수 그래플링으로는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였지만 몸통과 안면을 가리지 않는 그라운드 타격에 더 빈트는 팔 관절 공격이 무산됐고 경기 후반에는 다리를 잡고 넘어뜨리려 했지만, 오히려 깔리고 말았다.

물론 더 빈트전에서 박원식은 주먹과 무릎 공격을 앞세워 입식타격에서도 앞섰다. 그러나 그래플링 기량이 대등 혹은 열세인 상대에게 정확성과 위력을 겸비한 그라운드 타격은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무기라는 것은 분명하다. 박원식이 자신의 장점을 더욱 갈고 닦아야 하는 이유다.

- 동천백산유술회 부산 서구지관 팀 M.A.D

동천백산유술회 부산 서구지관인 팀 M.A.D(cafe.daum.net/leeba3)는 DEEP -76kg 타이틀전 경험자이자 UFC -77kg 선수로 2승 1무효를 기록 중인 김동현(11승 1무 1패 1무효)을 필두로 스피릿MC -70kg 타이틀전 경력자 강경호(3승 1패), MARS·M-1 챌린지 출전자 배명호(7승 3패, -77kg), 국내 -120kg 강자 이상수(11승 7패)가 속한 MMA 명문팀이다.

박원식은 거주지이자 소속체육관이 있는 울산을 떠나 부산에 오래 머물 수 없어서 팀 M.A.D 훈련에 자주 참가할 수는 없지만, 종종 합류할 때마다 큰 도움을 받는다고 말한다. 배명호와는 절친이며 김동현도 많은 배려를 해주지만 자신보다 상위체급의 국내 정상급 선수와 훈련으로 동체급 상대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큰 소득이다.

- MARS, M-1 챌린지, DEEP

주식회사 트리니티가 운영하는 MARS는 2008년 5월 10일 흥행을 끝으로 장기휴업에 들어갔지만, 박원식과 배명호 외에도 많은 한국 선수가 출전한 대회였다.

2006년 2월 4일 첫 대회는 K-1 주최사 FEG, 일본 철장대회 케이지포스·훈련팀 화술혜주회를 운영하는 D.O.G와 합작으로 열려 2007년 ADCC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66kg 우승자 하니 야야(MMA 12승 4패), 인사이드 MMA -70kg 15위 비토르 히베이루(19승 2패), UFC -84kg 타이틀전 예정자 탈레스 레이테스(14승 1패, 이상 브라질), IFL -70kg 챔피언 라이언 슐츠(20승 1무 11패, 미국) 같은 유명 선수가 출전했다.

그러나 2006년 4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두 번째 대회부터 FEG는 손을 뗐다. 규모 축소와 함께 같은 해 10월 4일에는 미국 보독파이트의 후원을 받아 대회를 열기도 했지만, 장기휴업에 들어가기 전까지 MARS의 흥행이 첫 대회의 수준과 많은 차이가 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MARS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한 박원식도 이에 동의했다.

작년 경험한 M-1 챌린지에 대해서는 참가자의 전적과 기량으로 볼 때 메이저대회의 전단계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출전하는 DEEP은 과거 프라이드, 현재는 드림과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마이너리그 혹은 2군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김동현(UFC), 방승환(센고쿠)의 전례에서 알 수 있듯이 DEEP 실적을 바탕으로 타 메이저대회 진출도 가능하다.

DEEP 41을 앞두고 2주 전부터 훈련의 강도를 최고로 높인 박원식은 1주전-계체 일까지 감량에 돌입한다. 메이저대회 직행이 걸린 시합이기에 승리도 물론이지만,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경기 내용이 상품성에 반영되는 프로선수답게 모든 관중이 경악할 시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다.

박원식 - 중학교 축구부원의 MMA 메이저대회 도전 4/4에서 계속.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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