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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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보러 공항 나왔어요" 인천공항 팬들의 반응

기사입력 2009.03.31 20:33 / 기사수정 2009.03.31 20: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인천 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31일 저녁, '피겨 여왕'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김연아(19, 고려대)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연아는 예정시간인 5시 20분보다 다소 늦은 6시가 넘어서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KE018 항공편을 통해 입국한다는 정보를 들은 많은 팬은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피겨 여왕'을 기다렸다.

이날 모인 팬들은 피겨 팬들부터 가족 단위로 모인 이들, 그리고 우연하게 공항을 찾았다가 사람들이 모이는 진풍경을 보고 합세한 이들까지 다양했다. 6살 난 막내딸을 안고 온 윤연상 씨 가족은 "아내가 굉장한 피겨 팬이다. 엄마가 피겨를 좋아하니 두 딸도 함께 팬이 되었다. 이번 세계선수권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고 아내와 딸들이 김연아 선수를 무척 좋아해서 이렇게 나오게 됐다"라고 답변했다.

청주에서 올라온 피겨 팬인 김남현 씨는 "최근 새롭게 문을 연 피겨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피버스 스케이팅'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늘은 김연아가 입국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국가대표인 김현정(17, 군포수리고)과 윤예지(15, 과천중)이 출국하는 날이다. 이 선수들을 배웅하고 김연아 선수도 보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라고 답변했다.

피겨 팬들은 2층 통로를 가득 메우면서 세계 챔피언에 오른 김연아를 환영하기 위해 움집 했다. 한편, 사람들이 모인 광경이 궁금해 하던 한 시민은 "무슨 일로 사람들이 모였는지 궁금했는데 김연아가 온다고 해서 나도 지켜보고 싶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의 연기를 처음으로 봤는데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너무 잘했고 환상적이었다. 앞으로 피겨 스케이팅에 관심이 갈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사진 = 인천국제공항풍경 (C) 엑스포츠뉴스DB 김경주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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