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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웰 27점' 전자랜드, KCC에 역전승…1승 1패 동률

기사입력 2009.03.30 20:49 / 기사수정 2009.03.30 20:49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에 막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동률을 만들어냈다.

전자랜드는 30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7득점을 올린 리카르도 포웰의 막판 대활약을 바탕으로 79-7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동률을 기록하게 된 전자랜드는 홈에서 펼쳐지는 3차전부터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지난 1차전과는 달리 막판 엄청난 집중력으로 폭발적인 역전을 성공시킨 전자랜드의 힘이 돋보였다. 3쿼터까지 무력하게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달라진 모습을 과시하며 KCC에 뼈아픈 역전패를 안겼다.

경기 시작과 함께 9-0으로 밀리며 지난 1차전 대패의 치욕을 재현하는 듯했던 전자랜드는 한 차례 작전타임 이후 달라진 경기력으로 오히려 KCC를 압박했다. 리카르도 포웰을 중심으로 주전 5명 모두가 착실하게 득점을 쌓으면서 초반 상황은 전자랜드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갔다.

다소 밀리는 듯했던 KCC도 2쿼터 들어 힘을 발휘하며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한동안 접전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KCC는 연이은 수비 성공과 컷인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올려 점수 차를 벌려갔다.

2쿼터 단 9득점을 올리는데 그친 전자랜드는 리바운드에서 압도적인 열세를 드러냈고, 상대 수비에 막힌데다 외곽슛 난조까지 이어지며 어려운 게임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KCC는 후반 들어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지난 1차전을 재현하는 듯했지만, 전자랜드는 다시 포웰을 투입해 공격에서 조금씩 해법을 찾기 시작했다. 맹렬한 추격이 이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점수 차는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막판 반전의 여지만은 남겨둔 상황이 됐다.

결국 그 반전의 여지는 마지막 4쿼터에 현실로 이루어졌다. 전자랜드는 포웰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바탕으로 4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했고,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KCC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KCC는 막판 칼 미첼의 3점슛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벽을 넘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패한 KCC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공격력으로 3쿼터까지 승승장구했지만, 막판 방심이 화를 불렀다. 4쿼터 단 6득점에 묶이며 어이없는 역전패를 허용, 4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사진=27득점을 올린 리카르도 포웰 ⓒ엑스포츠뉴스DB]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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