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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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팬들의 사랑이 깨끗한 야구를 만든다!

기사입력 2009.03.30 20:07 / 기사수정 2009.03.30 20:07

박종유 기자

마크 맥과이어는 올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21.9%에 그치며 연이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583개의 홈런을 치며 통산 홈런 랭킹 8위에 올라가 있는 그지만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호세 칸세코의 자서전에서 불거진 금지 약물 복용 언급에서 비롯된 거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거의 매년마다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당하는 선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미첼 리포트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선수들도 비난을 받고 있으니 이것은 몇 명에게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최근에는 찬호가 새 둥지를 튼 필라델피아의 불펜 투수 로메로가 약물 징계를 받았으며 마이너 리거 두 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50경기 출장 정지)

  

과거 베이브 루스, 지미 폭스, 윌리 메이스, 미키 맨틀 등 그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홈런 타자들만이 도달할 수 있었던 한 시즌 50홈런을 현 시대는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흔함이 생각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지난 20년간 나온 횟수가 1900-80년대에 걸친 횟수보다 훨씬 많다면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물론 50홈런에 도달한 소수의 선수들이 문제가 있다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들을 중심으로한 많은 선수들이 과거 어느 시대보다 많은 홈런을 치고 있으며 이것은 약물 복용의 가능성과 의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좌측은 1900-2008년까지 홈런, 우측은 삼진 변화량을 기록한 것>

 

 

*표에 본 것과 같이 1995년부터 홈런과 삼진이 급격히 증가하며 타격이 득세를 하는 시기가 왔는데 이를 두고 롱볼, 스테로이드 시대라 부릅니다.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1900-2008년까지 득점 변화를 나타낸 표입니다. > 

 

*물론 지금이 가장 타고투저인 시기는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1920,30년대가 가장 심했습니다

득점도 많았거니와 지금 2배 이상의 비율로 3할 타자가 양산되었습니다. 당시는 안타가 많았지 홈런이 많은 건 아니었습니다.

 

스테로이드 시대의 문제점이 꼭 선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홈런이 줄어들더라도 깨끗한 야구를 보기 원한다는 것이 야구팬의 일관된 말이지만 정작 홈런이 감소하면 그 말을 했던 일부 팬들은 사라져 버리고 만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박종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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