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가 투타조화를 앞세워 5연승을 내달렸다. 연승 기간 동안 선발진이 34이닝 4실점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세우며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팀간 3차전에서 11-8로 승리했다. 5연승을 내달렸고, 시즌 첫 싹쓸이의 기쁨도 누렸다.
선발 임찬규가 3회 3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다른 이닝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6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임찬규의 퀄리티스타트는 지난해 5월 27일 SK전 6이닝 1실점 이후 324일만이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서 제 몫을 해내며 한 주의 '선발야구'를 완성했다.
이번 주 LG는 10일 SK전 패배 후 5연승을 내달렸다. 11일 SK전 김대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부터 시작해 12일 윌슨(7이닝 무실점), 13일 차우찬(7이닝 1실점), 14일 소사(7이닝 무실점), 15일 임찬규(6이닝 3실점)까지 5명의 선발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윌슨을 제외하고 4명이 선발승을 챙겼다.
마운드가 버티자 방망이도 탄력을 받았다. 김현수-박용택-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상막상한 상위타선은 물론, 5번 채은성이 기지개를 켜며 하위타선으로 찬스를 이었다. 6번에 배치된 유강남, 뒤이어 오지환-양석환-강승호가 차례로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보였다. 흠잡을 곳 없는 투타조화로 5할 승률은 물론, 시즌 첫 스윕까지 만들었다.
류중일 감독은 5연승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결과론이지만, 선발이 5회 이상 버텨줬다. 야구를 이기려면 선발이 잘 던져야 한다"라며 "그 후 타자들이 못 치면 지는거다"라고 말했다. 높은 마운드에 타선까지 더해지며 LG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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