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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인사이드 - 세계선수권 특집 5] 피겨계의 맏언니 최지은, "죽음의 무도는 최고의 프로그램"

기사입력 2009.03.26 20:24 / 기사수정 2009.03.26 20:2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02년 슬로베니아 트리글라프트로피 대회에 한국을 대표하는 어린 선수 두 명이 나란히 참가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난 뒤, 두 꼬마는 나란히 한복을 입고 파티장에 참석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았지요. 당시 14세였던 최지은(21, 고려대)과 12세인 김연아(19, 고려대) 는 한국 피겨의 미래라고 평가를 받던 유망주였습니다.

언니는 주니어 부분에서 4위에 올랐고 '피겨 천재'라 불리던 동생은 노비스 부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김연아는 10대 초반에 트리플 점프 5개를 모두 마스터했고 비교적 늦게 선수생활을 시작한 최지은은 15세 때 트리플 러츠를 랜딩시키며 '트리플 5종 점퍼'가 됐습니다.

현재 김연아는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로 우뚝 서며 대망의 세계선수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살 많은 최지은은 자신의 피겨 인생을 조금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한국 피겨를 생각할 때, 최지은의 존재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입니다.

김연아와 함께 트리플 5종 점퍼로 촉망받던 인재인 최지은은 심각한 골반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자신의 재능을 찬란하게 피워보지 못한 불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극복하고 오랜 기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해 왔습니다. 또한, 국내에 5명밖에 없는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메달리스트이기도 합니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김연아와 오랜 기간 동안 동료였고 가장 친분이 두터운 선수 중 한 명인 최지은을 만나 최근의 근황과 세계선수권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Q : 오랜만이네요. 최근의 안부와 다시 빙판에 돌아오게 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최지은(이하, '최'로 표기) :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랭킹 전을 마치고 혼자서 캐나다 토론토에 전지훈련을 다녀왔어요. 사실, 그 대회 이후, 은퇴를 진지하게 생각을 했었거든요. 하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캐나다에 갔고 그곳에서 제 앞의 진로에 대해 곰곰이 생각을 했었어요. 허리와 발목 부상도 있었고 이제 은퇴를 생각할 때라 그만 두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대로 그만두기엔 뭔가 아쉬운 점이 있었죠. 그러나 계속 이 운동을 해도 부상 문제와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때문에 비전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았어요.

그곳에서 운동에 전념하면서 차근차근 제 앞날에 대해 다시 생각을 했는데 결국엔 다시 스케이트를 신기로 했죠. 그리고 한 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어요.

Q : 그럼 피겨 스케이팅을 완전히 그만두어야겠다고 확고하게 마음을 접은 상태셨나요?

최 : 네, 뭔가는 아쉽지만 할 만큼 했고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피겨에 대한 마음을 접었었거든요. 이렇게 결심을 하니 마음도 편했고 2~3주간은 스케이트를 안 타고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었어요. 그렇게 하니까 자연스럽게 살도 찌더라고요. (웃음) 캐나다에서 훈련을 했지만 대회에 참가할 만큼의 상태는 아니었어요. 올 초에 있었던 종합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대회 기간에 맞춰 입국했지만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종합선수권대회를 기권하게 됐죠.

Q : 지난번 최지은 선수를 무려 7년 동안 키운 신혜숙 코치님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최지은 선수와 신 코치님이 다시 재회한 상황에 대해 많은 피겨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는데요. 그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 코치님에게 다시 가기로 했는지를 말씀해주시죠

최 : 캐나다에서 입국하자마자 신 선생님에게 연락을 했어요. 토론토에 있을 때, 갑자기 순식간에 선생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오랜 기간 동안 저를 키워주신 분이니 가장 힘들 때, 자연스럽게 선생님 생각이 났어요. 신 선생님에게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그리고 제가 워낙 신 선생님과 오래 있다 보니 다른 지도방식과 스타일에 녹아들기도 쉽지 않았죠. 결국, 여러모로 생각할 때, 저와 가장 잘 어울리고 편안 곳으로 가자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곳에 계신 분이 바로 신 선생님이었어요. (웃음)



Q : 한번 은퇴를 결심하시고 다시 피겨를 시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요. 특히, 피겨는 감각이 중요한 경기인만큼, 이틀에서 삼일만 쉬어도 치명적인데 2주일에서 3주일 동안 빙판을 떠나있다면 감각을 찾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요?

최 : 지금은 더블 위주로 점프를 뛰고 있고 간혹 트리플도 연습하고 있어요. 하지만, 허리가 아픈 상태이기 때문에 전념하고 있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허리 때문에 비엘만 스핀도 자제하고 있어요. 신 선생님께 돌아오고 난 뒤, 허리 때문에 또 일주일을 쉬었어요. 이렇게 상황이 힘들다 보니 제 자신이 내린 결심에 대해서 갈등을 하게 됐는데 그때마다 신 선생님이 예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말씀해 주시면서 의욕을 불어넣어 주셨어요.

Q : 신혜숙 코치님과 이 정도로 가까운 사이이신데 거의 비밀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 코치님의 지도 방식은 엄격하기로 소문이 났잖아요? 신 선생님은 선수에 따라서 엄한 정도를 다르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최지은 선수와 김나영(19, 인하대) 선수에게는 굉장히 무섭게 지도 하셨잖아요? 혹시 어렸을 적에는 너무 엄격한 분위기가 싫지는 않으셨나요?

최 : 어렸을 때는 그랬죠. (웃음) 하지만 그런 지도방식을 거치고 제가 많이 성장했으니 특별히 섭섭한 점은 없어요. 그리고 비록 연아 정도로 크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는 선수로서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이 정도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신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죠. 너무 무섭게 가르치실 땐, 섭섭한 기분도 들었지만 그만큼 제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지금은 대학생이고 다 성장한 상태라서 편안하게 대해주세요. 신 선생님은 링크 안에서는 매우 엄하시지만 밖에 나가면 아주 편하게 지내요. 예전부터 전지훈련도 둘이서 많이 다녔고 찜질방도 가는 사이였어요. (웃음)

Q : 최지은 선수도 앞으로 지도자의 길을 생각하고 계실 텐데 혹시 코치가 되신다면 신 코치님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무섭고 엄격한 지도자가 될 것 같은데요? (웃음)

최 : 저도 그럴 것 같아요. (웃음) 지금 현재로서는 1년 정도 선수 생활을 한 뒤, 은퇴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은데 요즘 링크에 찾아오는 어린 아이들을 보면 제가 키워서 좋은 선수로 완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어요.

Q : 아무래도 마무리를 잘하고 은퇴를 하는 것이 최지은 선수의 꿈일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이룬 다음에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최 : 모든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올림픽 출전이 가장 큰 꿈이에요. (웃음)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참가하고 난 뒤, 은퇴를 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죠. 피겨를 시작했을 때부터의 꿈이 올림픽 출전이니 그 소망을 아직도 꾸준하게 가지고 있어요. 신 선생님도 가끔 농담으로 “밴쿠버 링크 장은 작은데 그곳에서 뛰는 것처럼 연습해”로 말씀하세요. (모두 웃음)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 출전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너무 아파서 주사를 맞고 예선전에 참가했죠. 그 시절에 못 이룬 꿈을 이루고 후회 없이 은퇴하는 점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 목표에요.

Q : 최지은 선수는 200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쇼트에서 13위에 마물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최상의 연기를 펼쳐 순식간에 3위권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그때의 상황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최 : 쇼트프로그램에서 13위에 그쳤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 하고 편안 상태에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쳤어요. 그런데 트리플 토룹과 살코, 룹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왔어요. 전광판을 보니까 제 이름이 계속 상위권 순위로 치고 올라가서 놀랐는데 나중에는 3위권 진입에 성공을 했어요. 맨 마지막에 한 선수가 남았을 때, 제가 3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 선수가 치고 올라오지 않으면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죠. 그 대회는 저와 김수진(전 피겨 선수, 현 피겨 코치) 선수가 같이 앉아 있었는데 그 친구가 “저 선수만 3위권 안에 들어오지 않으면 언니가 시상대에 올라가는 거야”라고 귀띔을 해주었어요. 결국은 그 말이 현실로 이루어졌죠. (웃음)

Q :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지난해 말, 캐나다 토론토에 다녀오셨는데 그곳에는 나이가 들어도 오랜 기간 동안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들이 많잖아요? 솔직히 외국에 비해 국내 선수들의 은퇴 시기가 조금은 이른 것이 염려되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 : 어릴 때부터 치명적인 부상 없이 꾸준하게 유지해오면 큰 문제가 없었겠죠. 잦은 부상은 나이가 들어도 큰 영향은 안주지만 큰 부상은 선수 생명을 단축해 버려요. 저 같은 경우는 큰 부상으로 거의 모든 것을 잃었었죠. 그 가운데에서 다시 시작했고 중요한 대회를 모두 아픈 몸을 가지고 참가했기 때문에 그런 점이 선수 생명에 큰 문제점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그리고 문화 차이도 있는 것 같아요. 그곳은 조금만 아파도 무리하지 않는 편인데 국내 같은 경우는 부상이 있어도 계속 연습하고 경기에 출전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이런 부분도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Q : 이제 피겨에 대해서 수다를 떨어보죠. (웃음) 캐나다 전지훈련 지에서도 느끼셨겠지만 국내 선수들은 북미나 유럽의 선수들에 비해 표현력과 PCS에서 떨어진다는 평을 많이 듣잖아요? 한 가지 동작이라도 그 선수들이 자연스럽고 멋지게 나오는데 이 부분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최 : 그곳은 파티와 댄싱이 보편적인 문화로 발달돼 있어요. 분위기도 굉장히 자유롭죠.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곳에 비하면 아직 이런 문화가 생활 깊숙한 곳에 침투해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같은 곳은 어릴 적부터 댄스가 자연스러운 '놀이' 예요. 이러한 문화 자체가 피겨 스케이트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연기를 마치고 인사를 하는 동작도 그곳 선수들은 더욱 자연스럽죠. 우선적으로 표현력을 높이려면 부끄러움을 떨치고 자신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 : 이번 시즌 여자 싱글 경기를 꾸준하게 지켜보셨을 텐데 경향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 같나요?

최 : 머리싸움이 치열해지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점프의 구성이 매우 중요한데 점수를 많이 획득하기 위해 점프를 후반에 배치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었죠. 그리고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점프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Q : 김연아 선수에 대해 여쭤보죠. 최지은 선수는 연아 선수의 오랜 동료 중, 한 명이고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질문을 드릴 것은 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와 '세헤라자데'를 어떻게 보셨나요?

최 : 쇼트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는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연아는 부드러운 곡보단 강렬한 곡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록산느의 탱고'에서도 나타났지만 연아는 강한 분위기의 프로그램이 잘 맞고 소화도 잘 시켜요. 이런 점을 볼 때, 강한 곳이 연아의 장점을 더욱 잘 살리는 것 같습니다. 또한, 세헤라자데도 매우 좋아해요. 연아의 장점 중, 하나는 체형이 무척 예쁘다는 점이죠. 그래서 같은 동작을 해도 연아는 그림처럼 나타나요.



Q : 2002년 슬로베니아 트리글라프 트로피 대회에 두 분이 함께 참가했었죠? 그 시기는 김연아 선수와 최지은 선수가 신혜숙 코치님 아래서 동문수학하던 시절인데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두 분이 한복을 입고 파티에 참가했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웃음)

최 : 연아에 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었는데 둘이 똑같은 한복을 입고 있었어요. 연아는 그때 노비스 부분에서 우승을 했고 저는 주니어에서 4위에 올랐었어요. 처음으로 함께 참가하는 국제대회라서 방켓(피겨 대회가 끝난 후, 열리는 파티) 때는 기왕이면 한복을 입자라는 의견이 나와서 한복을 준비하고 대회에 참가했죠. 경기를 앞두고 연아와 함께 몸을 풀고 있을 때, "한복 챙겨왔어?"라고 연가가 물어봤어요. 그래서 저는 "응, 곤색에 핑크색 한복이야"라고 했더니 연아가 "어, 언니 한복도 그 색이야? 나하고 똑같네?"라고 말하는 게 아니겠어요? (모두 웃음) 나중에 서로 한복을 입고서 나란히 서서 보니 맞춰 온 것처럼 비슷했어요. (웃음) 저희는 파티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고 사진도 많이 찍혔어요. 어린 여자아이 두 명이 외국인들에겐 낯선 한복을 세트로 입었으니 신기 해보였겠죠. (모두 웃음)

Q : 어린 시절부터 김연아 선수와 함께 성장해 오셨고 이제 같은 대학의 선후배가 됐습니다. (웃음) 최근에는 어느 정도 교류하시나요?

최 : 연아는 주로 캐나다에서 거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예전처럼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연아가 한국에 들어오면 꼭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냈어요. 연아와 저, 그리고 수진이와 셋이서 매우 친하거든요? (웃음) 작년 12월 달 국내에서 그랑프리 파이널이 끝난 뒤, 연아가 한국에 마물렀었는데 그 때 저는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가서 수진이하고 둘이서 놀았다고 하더라고요. 만나면 주로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커피숍에서 수다를 떨기도 하죠. 그리고 노래방도 자주가요. 얘기 주제는 일상적인 일과 피겨에 대해서도 많이 얘기하는데 가장 즐겁게 하는 꺼리는 먹는 얘기에요. (모두 웃음)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적으면서 놀았었고 오죽했으면 나중에 CF를 찍으면 빵과 아이스크림 광고가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었어요. (모두 큰 웃음)

Q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질문 드리겠습니다. 2010년 올림픽이 끝나는 시점까지 현역 선수 생활을 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후의 계획에 대해 말씀을 부탁 드립니다

최 : 그때 은퇴를 하게 되면 우선 학업에 충실해지고 싶어요. 그리고 코치 일은 아르바이트로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피겨를 가르칠 것 같아요. 특히, 안무와 표현력을 충실하게 가르치고 싶습니다. 그동안 직접 스케이트를 타면서 느낀 경험을 살려서 손동작과 피겨에 필요한 발레도 지도해주고 싶어요. 또한,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무도 완성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요즘 주부와 대학생들이 피겨를 배우시려고 많이 링크를 찾아 주시는데 기회가 오면 일반인들에게도 피겨를 알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제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고 해서 누구를 잘 가르친다는 보장이 없듯이 지도자의 길도 처음에는 많이 배우면서 차근차근 밟아나갔으면 좋겠어요.

Q :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번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을 전망해주시죠

최 : 누구도 인정하지만 연아가 세계적인 스케이터인 만큼 자신이 할 수 있는 기량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 같아요. 그동안 부상으로 세계선수권 대회를 두 번 놓쳤는데 이번에는 꼭 잡았으면 좋겠고 실수가 없었을 경우엔 분명히 연아가 이길 확률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수들도 뛰어난 점이 있지만 연아가 워낙 고루고루 잘하니 평소대로만 하면 좋은 결실이 나타날 거라고 생각돼요.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만큼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합니다.

김연아와 함께 오랜 기간 동안 함께했던 스케이터이자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동했던 최지은은 명예롭게 은퇴하기 위해 다시 스케이트 끈을 단단히 잡게 되었습니다. 한 때는 은퇴를 단단히 결심했지만 선수로서의 마지막 뜻을 이루고 지도자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고 밝힌 최지은은 한국피겨 스케이팅이 꼭 기억해야 할 스케이터 중 한 명이었습니다.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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