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김태훈이 한혜진을 위로했다.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15회·16회에서는 장석준(김태훈 분)이 남현주(한혜진)를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석준은 남현주의 짐을 챙겨 집으로 찾아갔다. 장석준은 "사과부터 할까요. 그날 밤 내 행동요. 나도 부담되니까 사과할게요"라며 미안해했다.
남현주는 "의사가 환자를 안아준 거잖아요. 그거 이상인가요?"라며 물었고, 장석준은 "그때 기분은 나도 잘 모르겠어요"라며 진심을 털어놨다. 남현주는 "염려 마세요. 그 이상은 저도 기대하지 않으니까요"라며 선을 그었다.
또 남현주는 딸 김샛별(이나윤)을 위해 수술을 결심했고, "수술 해주세요. 내 마음 도로 바뀌기 전에"라며 사정했다. 그러나 장석준은 "샛별이 걱정은 안 해도 돼요. 머릿속 종양을 갖고 태어나는 거 유전 아니에요. 샛별이 MRI 한 번 찍어볼까요? 내 말 믿어요. 그거 유전되는 거 아니에요"라며 만류했다.
결국 남현주는 "그래서 어떡하자고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장석준은 "나한테 기대요. 현주 씨 머릿속 종양. 그거 슬픔을 먹고 자라는 거예요. 그거 없애는 방법은 행복이라는 독약을 먹이는 거예요"라며 고백했다.
이후 장석준은 "사람은 말이죠.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하루에 5분. 평균 잡아서 그래요. 사람이 살면서 '행복하다, 좋구나' 느끼는 시간을 다 합하면 넉 달. 일생에 넉 달 동안 행복하게 살다 가는 거예요"라며 시간을 계산했다.
특히 장석준은 "'괴롭다. 난 왜 이렇게 불행하냐' 이걸 다 합하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시간의 5배는 될 테니까. 계산해봅시다. 현주 씨가 세 달만 행복하게 살다 가고 싶다고 했죠"라며 들떴고, 남현주는 미소를 지으며 가만히 장석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장석준은 하던 일을 멈추고 남현주를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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