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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반성 많이 했다"…'슈가맨2' 서인영, 쥬얼리로 방송 복귀

기사입력 2018.04.09 07:20 / 기사수정 2018.04.09 01:5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지난해 욕설 논란 이후 방송계를 떠나 있던 서인영이 '슈가맨2'로 복귀했다.

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는 '댄스 100불 가즈아!' 특집으로 꾸며져 쥬얼리와 원투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으로 2008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쥬얼리. 당연히 전주부터 모든 방청객이 노래를 알았고, 쥬얼리가 등장하기도 전에 모두 불을 켜 최단 시간 100불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근황을 소개하던 중 서인영은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그냥 넘어가자니 민망하다"고 운을 뗐다. 지난해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녹화 중 제작진에게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유출된 사건을 언급한 것. 이후 서인영은 방송에서 모두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송에도 리더 박정아의 설득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온전히 나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반성도 많이 했다"며 "그냥 '죄송하다' 한마디 하고 싶다. 당시에 그 말을 못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서인영 논란과 별개로 쥬얼리의 등장은 큰 감동을 줬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멤버의 변화가 있어도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그룹이기 때문. '원 모어 타임' 외에도 '슈퍼스타', '니가 참 좋아' 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그룹이기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몄다.

박정아와 서인영은 2010년 돌연 쥬얼리를 탈퇴한 것에 대한 이유도 밝혔다. 박정아는 "쥬얼리는 S.E.S, 핑클같은 1세대와 소녀시대, 원더걸스 같은 2세대 사이에 있었다. 그래서 중간에 끼인 그룹이라고 생각했다. 또 활동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일도 많았다"고 탈퇴를 결심한 이유를 말했다. 서인영은 "정아 씨가 나에게 먼저 말을 했고, 언니가 없는 쥬얼리는 내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함께 탈퇴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쥬얼리는 남은 멤버 김은정, 하주연을 주축으로 박세미, 김예원 등을 충원하며 새롭게 출발했지만 2013년 이후 별다른 활동 없이 2015년 해체했다. 김은정은 "언니들의 힘으로 만든 인지도였기 때문에, 대중분들이 어색해하셨던 것 같다"며 해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쥬얼리는 기수 상관없이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박정아의 결혼식에서는 모든 멤버들이 모여 '니가 참 좋아'를 축가로 불러줬을 정도. 박정아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20대를 다 바친 그룹이다. 계속 이런 사이를 유지하고 싶다.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쥬얼리가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우리 팬들에게는 잘 하지 못했다. 콘서트도 단 한 번을 못했다. 조그마한 자리라도 쥬얼리 팬들과 모여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며 쥬얼리로서의 꿈을 전했다. 

한 시대를 뒤흔들었던 쥬얼리의 명곡들. 시간이 흘러도 명곡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 서인영에게는 할 수 있는 한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복귀였다. 서인영이 이 기회를 살려 다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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